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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주의]]24년 상반기 유행했던 밈들

작성자가담항설|작성시간24.07.08|조회수3,363 목록 댓글 7

대부분의 유행어, 밈은 인터넷에서 만들어지는데요. 미디어의 힘이 강력했던 과거에는 TV 방송을 통해 대다수의 사람들이 알게 됐죠. SNS의 힘이 커진 현재는 집단이 더욱 세분화되고 은어가 많아졌으며 특성이 강해졌습니다. 게다가 관심사만 보여주는 알고리즘으로 인해 다른 집단의 문화를 알기 어려워졌어요.

올해 상반기에 유행했던 밈들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EDITOR 물(@imymemul)

얼마 전 커뮤니티에서 발견한 올해 상반기 유행했던 밈 리스트입니다. 나름 인터넷 망령으로 사는 저도 모르는 밈이 많았어요. 설명이 없으니 어디서 유래한지도 모르고 어떻게 쓰는 건지도 모르겠는데요. 분야별로 나누어 설명해드릴게요.


챌린지

틱톡의 등장 이후 숏폼의 힘이 정말 강력해졌습니다. 숏폼 중 가장 인기가 많은 형태인 챌린지로 유명해진 밈들이 많습니다.

티라미수 케이크

https://www.youtube.com/shorts/mVKdjBmlGpg?feature=share

최근 알고리즘에 많이 보이는 티라미수 케이크 챌린지 밈입니다. 아이돌, 셀럽들도 많이 참여하고 있어요. "티라미수 케익"이라는 가사가 반복되는 음악에 천천히 양팔을 벌리는 춤을 추는 챌린지에요.

유래

https://youtu.be/JPkt6jgja7o

챌린지에 사용되는 음악의 제목 또한 "티라미수 케익"입니다. 2015년 발매한 밴드 위아더나잇의 원곡이며 2018년 KBS 미니 드라마 "투제니"에서 배우 김성철이 부르며 한때 유행했던 곡입니다.

 

https://youtu.be/bMwyiUm3vvU

사람들이 추고 있는 춤은 누군가가 가상으로 만든 헌터 X 헌터의 주인공인 곤 프릭스의 춤입니다. 누군가 티라미수 케익 노래와 곤 프릭스의 춤이 어떻게 합쳤고 유행이 번졌습니다.

 

https://www.youtube.com/shorts/_MNiVEy0rGI?feature=share

영상에 춤을 추고 있는 곤 프릭스를 띄워놓기도 하며 유튜버 류정란은 코스프레까지 했어요. 가사 티라미수 케익이 T라 미숙해처럼 들리기도해 MBTI 게시글 속 댓글에서 보이기도 합니다.

실생활에서 쓴다면?

김디매 : 오늘 여자친구가 너무 예민하네

친구 : 너가 뭘 잘못한 건 아니고?

김디매 : 너 T라 미숙해?​

마라탕후루

https://www.youtube.com/shorts/8rqx9nA-9-c?feature=share

워낙 유명해져서 디매 여러분도 알고 계실 마라탕후루입니다. 어처구니없는 가사와 열받는 춤이지만 높은 중독성으로 많은 유튜버 인플루언서들이 췄어요.

유래

https://youtu.be/KiXeNMhwIV8

음악 자체가 챌린지를 노리고 발매됐어요. 2012년생 키즈 크리에이터인 서이브의 곡 마라탕후루입니다. 챌린지를 보고 이게 뭐야? 하며 욕을 하려던 사람들도 초등학교 6학년의 곡인 걸 알면 고개를 끄덕이죠.

변형

https://www.youtube.com/shorts/HBfr04jhTro?feature=share

https://youtu.be/7zusui_rl6g

https://youtu.be/HqALy-fHbTU

많이 유행했던 만큼 다양하게 변형되었습니다. 저는 특히 황정민 버전을 보고 한참을 웃었습니다.

실생활에서 쓴다면?

김디매 : 자기야 우리 오늘 삼겹살 먹을까?

여자친구 : 그래~

김디매 : 그럼 혹시 소주도 같이?

꽁꽁 얼어붙은 한강위로 고양이가 걸어다닙니다

https://www.youtube.com/shorts/mZPkoLfdGQg?feature=share

https://www.youtube.com/shorts/ofYBlXOrLC8?feature=share

꽁꽁 얼어붙은 한강 위로 고양이가 걸어 다닙니다. 라는 기자의 나레이션과 음악을 틀어놓고 간단한 춤을 추는 챌린지입니다. 워낙 화제가 되었기에 디매인분들도 대부분 알고 계실 거예요.

유래

https://youtu.be/VSyvHrpakKA

원본은 2021년 12월 27일 MBN 뉴스에서 지하철역 동파로 인한 피해와 한강물이 얼었다는 보도 속 이시열 기자의 나레이션인데요. 올해 급부상해 4월부터 많은 챌린지가 만들어졌어요. 딱딱한 뉴스에서 듣기 어려웠던 일상적이고 따듯한 내용과 리듬감이 느껴지는 멘트로 많은 관심을 받았어요.

 

원본의 주인공인 이시열 기자는 명함까지 꽁꽁 얼어붙은 한강 위를 걸어 다니던 고양이로 만들었습니다.

변형

https://www.youtube.com/shorts/_bAP1aFsiAQ?feature=share

https://www.youtube.com/shorts/88CSQT5a86k?feature=share

고양이 챌린지 밈은 뇌절 형식으로 많이 변형되었어요. 애니메이션으로 해당 상황을 재밌게 바꾸거나 한강 위에 무언가를 합성해 꽁꽁 얼어붙은 한강 위로 00가 걸어다닙니다로 쇼츠가 만들어졌습니다.

실생활에서 쓴다면?

더운 여름이기도 하고 딱히 용례가 없기 때문에 실생활보다는 커뮤니티 일상 글에서 쓰기 좋은 밈입니다.


아이돌

케이팝의 전성기인 만큼 아이돌과 관련된 밈이 많은데요. 과거와 다르게 아이돌이 TV 방송에서 나왔을 때가 아닌 자컨(자체컨텐츠)이나 팬 소통 앱인 버블에서 아이돌들의 자연스러운 모습이 밈이 되고 있습니다.

하니어 팜국어

https://youtu.be/9WUB9LhI0hA

제발 꼭 봐주세요

뉴진스는 데뷔부터 전 국민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데요. 팜 하니는 다섯 명의 멤버 중 남다른 귀여움을 뽐내고 있어요. 베트남, 호주 이중국적인 하니의 아기 같은 한국어가 밈으로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대표님 → 대퓨님

많이 사랑해주세요 → 사랑해 많이 주세요

갈 준비 완료 → 준비 갈 완료

양면 테이프 → 양념 테이프

알록달록 → 알록달락

아흔아홉 → 아흔아흔

떼창 → 대창

꽈배기 → 꾀배기

엉망진창 → 엉망잔칭

여기저기 많이 보였던 "대퓨님"을 제외하고서도 귀여운 단어들이 정말 많습니다. 최근에는 준비 갈 완료가 많이 쓰이고 있어요.

변형

하니어가 많은 주목을 받은 만큼 하니어와 반대되는 하니가 절대 안쓸 것 같은 말투인 "나 하니인데 개추 눌렀다"도 밈이 되었습니다.

실생활에서 쓴다면?

종류도 많고 귀엽고 긍정적인 단어들이 많아 실생활에서도 쓸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원영적 사고

럭키비키

https://youtu.be/leofkxaVCUk

경기 침체, 저조한 출산율, 혐오와 갈등,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는 현재 대한민국과 상반되는 초월적인 긍정적 사고 밈인 원영적 사고입니다.

*원영적 사고는 해로운 긍정적 사고인 정신 승리가 아닌 현재 상황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부정적인 부분을 긍정적인 결과에 이르는 과정으로 생각하는 사고방식이에요.

유래

장원영의 평소 긍정적인 사고는 팬들 사이에서 이미 유명했다고 해요. 장원영의 팬이 긍정적, 부정적, 원영적 사고를 비교하는 트위터를 올리며 유행이 되었습니다. 참고로 원영적 사고 뒤에 붙는 "완전 럭키비키잔앙"의 럭키비키는 럭키와 장원영의 영어 이름인 비키(Vicky)를 합친 단어입니다. 원래는 화자에 따라 럭키00으로 바꿔야 하지만 럭키비키 자체가 밈이 되었어요.

변형

동원적 사고

 

펠리컨적 사고

무언가 안될 때 더 열심히 해보자는 강동원적 사고는 물론 아무리 큰 대상이더라도 일단 입에 넣으려고 시도하는 펠리컨적 사고 등 원영적 사고를 시작으로 다양한 00적 사고가 등장했어요.

실생활에서 쓴다면?

긍정적인 사고방식답게 많은 상황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사소한 일이라도 감사히 여기고 부정적인 상황도 원영적 사고로 생각한다면 결국 좋은 일이 생길 거예요.

이것 뭐에요?

단어만 들으면 진짜 어떻게 쓰는 건지 모르겠는 "이것 뭐에요?" 밈입니다. 보통 예쁘거나 잘생긴 연예인 사진과 함께 사용해요.

유래

디매분들은 잘 모르실 수 있는 남자 아이돌 "라이즈"의 멤버 쇼타로에게서 파생된 밈입니다. 한 팬이 쇼타로를 좋아하는 마음을 주체하지 못하고 위버스(아이돌 팬 커뮤니티 플랫폼)에 개 짖는 소리로 주접을 떨었습니다. 한국어에 미숙하고 평소 순수한 이미지의 쇼타로가 "이것 뭐에요~???"라고 댓글을 달며 유행하기 시작했어요.

변형

보통은 아이돌 짤과 함께 사용하지만 원래 의미대로 믿기 힘든 일과 함께 사용합니다.

실생활에서 쓴다면?

친구들과 아이돌 이미지를 공유하거나 진짜 뭔지 궁금할 때 쓸 수 있습니다. 포인트는 원래 맞춤법대로 "이것 뭐예요?"가 아닌 "이것 뭐에요~~??"로 사용하는 것이에요.


인플루언서/ 유튜버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이 주요 미디어가 되며 유튜버, 인플루언서와 관련된 밈들도 많이 생겨났습니다.

나랑 누울래? 나랑 스껄할래?

류정란

최근 10대~20대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 유튜버 겸 래퍼인 류정란의 누울래? 스껄할래? 밈입니다. 라면 먹고 갈래?의 요즘 버전이에요.

유래

해당 밈은 류정란의 틱톡 영상에서 시작됐어요. 여자 목소리를 내는 카메라맨의 1인칭 시점으로 돈 없고 찌질한 래퍼를 연기하는 류정란을 찍는 영상입니다. 영상 속 틈만 나면 누울래? 뽀뽀할래? 스껄할래?를 남발해 유행어가 되었습니다.

어린 친구들이 주로 사용하는 밈이기 때문에 디매 여러분들은 실생활에서 사용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넘어갈게요

미미미누

입시, 교육 컨텐츠를 다루는 유튜버 미미미누의 "넘어갈게요" 밈입니다. 보통 당황스럽거나 대답하기 모호한 상황에 사용합니다.

유래

https://youtu.be/WunZiA1kcNI

쇼츠에도 많이 떠 알고 계신 분들도 있을 거예요. 미미미누의 컨텐츠 중 하나인 허수 판독기에서 탄생한 밈입니다. 학생들 사이에서 공부를 잘하는 실수와 공부를 못하는 허수를 판별하는 컨텐츠인데요. 허수 같은 학생에서 당황한 표정을 지으며 "넘어갈게요"라고 자주 말하며 밈이 되었습니다.

실생활에서 쓴다면?

대답하기 싫거나 말을 돌리고 싶은 상황에서 쓰기 좋은 밈입니다.

친구 : 소개팅녀 어땠어? 괜찮았어?

김디매 : 넘어갈게요

쌈@뽕하다

힘플밈

매거진이자 커뮤니티인 힙합플레이야의 서브 유튜브 채널인 힙플밈의 쌈@뽕하다입니다. 멋지다, 간지난다, 힙하다 등의 의미입니다.

유래

https://www.youtube.com/shorts/M_HbjFWfJGA?feature=share

힙플 밈은 미국 흑인 문화를 유머러스하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후드에서 살아남기 시리즈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어요. 한국어로 표현하기 힘든 슬랭들을 구수하게 초월 번역하며 단어 사이에 @를 넣어 사용하고 있습니다. 쌈@뽕 말고도 스@근 썅@너메거 등등 자매품이 많습니다.

실생활에서 쓴다면?

힙합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다들 알고 있을 밈입니다. 친구끼리 칭찬을 할 때 쓰기 좋아요.

친구 : 바지 샀음 어떰?

김디매 : 쌈@뽕하네~


일반인 / 커뮤니티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많은 사람들이 만나게 되었습니다. 지금 글을 읽고 있는 디매도 국내 최대 패션 커뮤니티죠.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만큼 다양한 유행어가 생겼어요.

한잔해

커뮤에서 만들어졌고 최근 정말 많이 보이는 "한잔해" 밈입니다. 보통 00잖아 한잔해~로 쓰이고 있어요. 보통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그나마 나은 점이 있을 때 사용합니다.

유래

사실 밈이 생긴지는 10년도 더 지났습니다. 12-13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 바르셀로나와 바이에른 뮌헨의 경기가 끝난 후 사비의 인터뷰에서 생겨난 밈이에요. 합계 스코어 7:0으로 졌지만 사비가 인터뷰에서 "바르셀로나가 졌지만 점유율을 지배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사비가 건배하는 사진과 함께 조롱하며 만들어졌습니다.

 

원래도 꾸준하게 쓰였던 밈이지만 올해 초부터 다시 많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커뮤니티는 물론 인터넷 방송에서도 굉장히 많이 보입니다.

실생활에서 쓴다면?

친구 : 뭔 일주일 내내 비가 오냐ㅡㅡ

김디매 : 비 오니까 파전 맛있잖아 한잔해

귀여워ㅋㅋ 키스할래요?

유튜브나 인스타 댓글에서 자주 보이는 "귀여워ㅋㅋ키스할래요?" 밈입니다. 맥락 없이 키스를 하자는 유튜브 댓글에서 유래한 밈이에요. 유래와 동일하게 맥락 없이 사용합니다. 밈을 모르는 사람에게 썼다가 이상한 취급을 받을 수 있으니 어떤 의미인지만 알고 계시면 됩니다.

하루만 기다리면 00가 나와요

게임을 즐겨 하는 커뮤니티 이용자들에게 화제가 되고 있는 "하루만 기다리면 00가 나와요" 밈입니다. 원본 글은 1월에 쓰였지만 6월부터 갑자기 유행하기 시작했어요.

 

유래는 게임 엘든링의 DLC를 기다리던 한 유저가 DLC가 나올 때까지 매일 기억을 잊으면 하루 만에 DLC가 나오는 것 아니냐며 올린 글입니다. 게임이나 행사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해당 밈을 사용하며 퍼졌습니다.

FIN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들이 분리되어간다고 느끼는 요즘입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최근 갈등, 혐오가 많아진 이유 중 하나는 서로에 대한 이해의 부족이라고 생각해요. 오늘 소개한 밈만으로 나와 다른 집단들을 이해하기는 어렵겠지만 한 발자국 다가갔기를 바랍니다.

워낙 밈이 많이 생기는 만큼 소개하지 못한 밈들도 많습니다. 24년 재밌었던 밈이 있다면 댓글로 공유해주세요🤗🤗🤗

※ 콘텐츠 문의 - hrworks200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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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네이버 카페 디젤매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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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박지성 | 작성시간 24.07.08 못따라가긋다
  • 작성자반갑세피나 | 작성시간 24.07.08 고양이빼곤 진짜 적응하기 힘들다
  • 작성자본라기 | 작성시간 24.07.08 중국 음악 나오는 챌린지랑 포철고 챌린지는 진짜 너무 어려움
  • 작성자lauar | 작성시간 24.07.08 대상혁
  • 작성자모아니면도 | 작성시간 24.07.08 오 세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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