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n.news.naver.com/article/028/0002480996
생명체는 나이가 들면 생물학적 기능이 약해진다. 그러다 결국엔 그 기능이 정지되고 만다. 수명이라고 불리는 이 기간은 생물 종마다 천양지차다. 척추동물의 경우 망둥이과 작은 물고기인 피그미망둥이는 8주밖에 살지 못하지만, 북극 심해에 사는 그린란드상어는 400년 이상 산다. 포유동물에선 숲땃쥐가 2.1년으로 가장 짧은 동물에 속하고, 북극고래는 200년 이상으로 추정된다. 생명체의 설계도인 디엔에이(DNA)를 들여다보면 수명 차이의 비밀을 알 수 있지 않을까?
마침 디엔에이에는 세월의 흐름에 따라 화학구조가 바뀐다. 그 가운데 하나로 디엔에이 메틸화라는 현상이 있다. 메틸화란 디엔에이에 메틸기가 달라붙는다는 뜻이다. 메틸기는 후성유전물질 가운데 하나다. 염기서열 부위에 달라붙어 유전자 발현을 억제하는 구실을 한다. 후성유전물질이란 염기서열을 바꾸지 않은 채 유전자 발현을 제어하는 물질을 말한다. 이 메틸기가 잘 달라붙는 곳이 염기 시토신과 구아닌이 짝을 이뤄 결합하는 부위(CpG site)다. 이곳에서 시토신이 메틸화해 5메틸시토신이 된다. 얼마전 이 메틸화 현상을 분석해 개와 사람 나이를 비교 환산하는 방법이 발표(온라인 논문집 `바이오알카이브'(bioRxiv) 11월4일치)된 데 이어, 이번엔 사람을 포함한 포유동물의 자연수명(최대수명=질병 등의 변수를 배제하고 노화율에 기초한 수명)을 계산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오스트레일리아 연방과학원(CSIRO)의 분자생물학자 벤저민 메인(Benjamin Mayne)과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대 연구진은 포유동물들의 디엔에이를 분석한 결과, 메틸화가 진행되는 시피지(CpG) 부위의 밀도가 수명과 일정한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진은 우선 온라인에 공개돼 있는 척추동물 252종의 게놈 정보를 확보했다. 그리곤 이를 동물의 수명, 촉진유전자(프로모터 유전자=DNA에서 RNA를 합성하는 전사가 시작되는 부위의 유전자) 관련 데이터와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연구진은 촉진유전자 내의 시피지 밀도를 근거로 척추동물의 자연수명을 정확하게 예측해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42개의 촉진유전자를 분석 대상으로 삼았다. 이 가운데 12개는 부정적, 22개는 긍정적으로 수명에 작용했다. 나머지 8개는 특별한 상관관계를 갖고 있지 않았다. 연구진은 극히 소수의 유전자만으로 수명을 예측하는 이 수명시계 모델은 모든 척추동물뿐 아니라, 우리가 잘 모르거나 멸종된 종의 수명을 예측하는 데도 이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댓글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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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시간 25.09.03 오잉 죽을때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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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시간 25.09.03 장수카페 도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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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시간 25.09.03 귀신카페 도탁스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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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시간 25.09.04 텔로미어좀 어케해봐.. 세포분열하다가 암좀 그만생기게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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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시간 25.09.17 ㄷ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