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도시의 '허브역'이라 하면
보통은 그 지역의 이름을 따기 마련이다
서울의 중심역은 서울역이고
수원의 중심역은 수원역이며
부산의 중심역은 부산역인 것 처럼.
물론 모든 지역이 다 그런 건 아니다
광주광역시의 경우에는
시내 구석의 광주역보다
호남선과 고속철도가 지나는 광주송정역이
중심역으로 기능하며
오늘의 주인공인 대구광역시도
대구역보다 동대구역이 더 크고
연 평균 이용객수도 훨신 많다
그런데 여기서 궁금증이 든다
"그럼 왜 동대구역이 더 큰거야?"
그렇다면 왜 동대구역이 대구역보다 더 클까?
KTX와 SRT는 왜 동대구역에만 설까?
그런데 KTX와 대경선만 서는
서대구역은 또 왜 있는걸까?
오늘은 한 번 동대구역이
대구의 허브역이 된 이유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1905년 경부선 개통과 함께 개업한 대구역은
대구부의 중심역으로 기능하면서
규모도 지금에 비해 꽤나 컸으며
일제강점기인 1930년대 지도를 보면
반월당을 중심으로 대구역 남쪽에
본시가지가 형성되어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러한 모습은 해방과 전쟁을 겪고난 뒤인
1960년대 초까지도 마찬가지다
당시 대구시의 시가지는 신천을 기준으로
서쪽에만 위치한 모습을 알 수 있으며
대구역도 지금과는 달리
북쪽으로 훨신 넓은 모습을 보여준다
문제는 이렇게 커져버린 대구역은
더이상 확장되기 어려워
새로운 시설의 추가가 힘들었고
영천까지 이어지는 대구선 철도가
경부선 북쪽에 별도로 신설되어 있어
도시계획에 악영향을 주는 등
여러가지 문제를 일으켰는데
이때문에 대구역은 1960년대 말에
신천의 동쪽 허허벌판을 개발하면서
새로운 역을 하나 짓고
기능을 이관하기로 하니
이 과정에서
기존의 대구역 북쪽 시설 부지를
민간에 매각하면서
대구역의 크기는 대폭 축소되고
동쪽의 새로 신설된 역으로
주요 시설을 이관하게 되면서 생긴
새로운 대구의 기차역이
바로 동대구역 되시겠다
기능을 그대로 옮겨받은 동대구역은
자연스럽게 시가지가 확장되며
새로운 중심지가 되어 기능했으며
특히 당대 최고등급이었던
특급 새마을호의 대부분이
서울 - 대전 - 동대구 - 부산
네 역만 정차하면서
동대구역은 점차
대구역을 앞서가기 시작했고
2004년에 개통한 경부고속철도가
이 과정에서 마찬가지로
대구역이 아닌 동대구역에만 정차하게 되면서
명실상부한 대구의 중심역은
동대구역이 되었다
하지만 '대구'의 이름을 달고 있는 역은
동대구역과 대구역 뿐만이 아닌데
바로 비교적 최근에 신설된
서대구역이 그렇다
대구역과 동대구역이 있는데
대체 왜 서대구역도 지어진걸까?
본래 서대구역은 서대구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해당 부지에 영남권 복합화물터미널이
계획되고 있었으나
문제는 IMF로 주간사인 청구그룹이 부도가 나고
이후 민자유치 실패로 표류하다가
사업이 백지화되면서
역사만 덩그러니 남은 채
그대로 유령역이 되었는데
2015년, 구미에서 경산까지 이어지는
대경선 전철의 계획 과정에서
서대구역의 개량이 거론되었고
이 과정에서 계획이 급물살을 타면서
고속철도 정차까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며
동대구역 수요 분산과
서대구 지역 재생의 역할을 맡은 서대구역은
2022년에 개통하게 된다
오늘은 이렇게
대구역과 동대구역, 서대구역에 대해
알아보았다
동대구역은 하루 평균 5만 2천 명이 이용하는
*일평균 이용객 전국 2위
영남지역의 중심역으로
아마 이번 추석에도 귀성하면서
동대구역을 거치는 사람이
굉장히 많을 것이다
댓글 13
댓글 리스트-
작성시간 25.10.06 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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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시간 25.10.06 구미역과 김천구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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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시간 25.10.06 와 서대구도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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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시간 25.10.07 동대구역에 메가박스 돌비있어서 부산에서 ktx타고 보러오는 사람 많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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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시간 25.10.07 서대구역 내리면 집가기 너무 불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