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공동 회장 조쉬 크뢴케(Josh Kroenke)가 지난 토요일 밤 열린 UEFA 여자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아스널 위민이 바르셀로나를 꺾는 장면을 직접 관람했다.
르네 슬레게르스(Renee Slegers) 감독이 이끄는 아스널 여자팀은 유럽 무대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언더독으로 평가받았지만,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하며 이변을 일으켰다.
승부를 가른 것은 74분에 나온 스티나 블락스테니우스(Stina Blackstenius)의 결승골이었다. 이 승리로 아스널은 2007년 이후 처음으로 이 대회 트로피를 들어올렸고, 여전히 이 대회를 우승한 유일한 잉글랜드 클럽으로 남게 되었다.
크뢴케는 포르투갈 리스본의 에스타디우 조제 알발라드(Estadio Jose Alvalade)에서 열린 이번 결승전에 직접 참석해 팀의 우승 장면을 지켜보고, 선수들에게 메달을 수여했다. 이는 다음 시즌부터 아스널 여자팀의 홈경기 전 경기를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치르겠다는 발표 이후, 또 한 번의 강력한 지지 의사 표현이다.
그의 결승전 참석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동 구단주 짐 래트클리프(Sir Jim Ratcliffe)가 두 시즌 연속 FA컵 결승전을 불참한 것과 대비된다. 래트클리프는 불참 이틀 전 첼시와 맨유 간 프리미어리그 경기에는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크뢴케의 이러한 행보는 구단 팬들과 선수단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남자팀 선수들도 소셜 미디어를 통해 여자팀의 우승을 축하하며 일체감을 보였다.
그러나 이번 방문에는 또 다른 의미가 있다. 결승전이 열린 장소는 다름 아닌 아스널의 주요 여름 이적시장 타깃인 스포르팅 CP의 홈구장이기 때문이다.
아스널은 현재 스포르팅의 간판 공격수 빅토르 요케레스(Viktor Gyokeres)의 영입을 추진 중이다. 이 스웨덴 국가대표 공격수는 이번 시즌 포르투갈 리가에서 33경기 39골이라는 눈부신 기록을 세우며 유럽 최고의 골잡이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Fabrizio Romano)에 따르면, 요케레스는 토요일 벤피카와의 포르투갈컵 결승전을 끝으로 스포르팅을 떠날 예정이며, 이적 패키지는 약 5,400만 파운드(한화 약 93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크뢴케가 포르투갈 체류 중 요케레스의 이적 협상을 직접 진행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두 구단 간 관계를 다지는 데 도움이 되었을 가능성은 있다. 이는 향후 협상 과정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스포르팅의 감독 루이 보르헤스(Rui Borges)는 벤피카와의 결승전을 앞두고 요케레스의 이적 가능성에 대해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그는 이곳에서 매우 행복하다. 경기에 몰입되어 있고, 득점에 집착할 정도다. 결승전에 초집중하고 있다. 훌륭한 시즌을 보냈다는 것을 본인도 잘 알고 있다.”
“그는 유럽 최고의 스트라이커다. 통계가 이를 증명해준다. 그는 분명히 많은 관심을 받고 있지만, 이곳에 남는다면 여전히 구단에 헌신할 것이다. 그는 이곳에서 행복함을 느끼고 있다.”
기사 출처:
https://www.football.london/arsenal-fc/transfer-news/josh-kroenke-makes-special-sporting-317200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