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가 토마스 프랭크를 새 감독으로 선임하기 위해 브렌트포드와 접촉했으며, 향후 48시간 내에 합의를 기대하고 있다.
51세의 프랭크는 안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지난 금요일 경질된 후 빠르게 후임 후보 1순위로 떠올랐으며,
개인 합의는 이미 이뤄진 상태다.
두 구단은 좋은 관계를 유지 중이며,
협상은 프랭크 감독 및 그의 코칭 스태프 이적 비용인 약 1,000만 파운드를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59세로 유로파리그 우승과 17년 만의 주요 대회 우승을 이끌었음에도 경질됐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토트넘은 38경기 중 22패를 기록하며 17위로 최악의 성적을 거두었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미래는 몇 달간 불확실했다.
포스테코글루는 경질 소식 후 대변인을 통해 “토트넘을 이끌며 자부심을 느꼈다”며
“이 역사 깊은 클럽의 영광을 되찾는 기회는 평생 잊지 못할 경험”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프랭크 감독은 2018년 챔피언십 소속 브렌트포드 감독으로 부임해 2021년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이뤄냈다.
이후 브렌트포드는 프리미어리그에서 13위, 9위, 16위, 그리고 이번 시즌 10위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중상위권 팀으로 자리 잡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유로파리그 트로피 퍼레이드 및 시즌 마지막 홈경기인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전(1-4 패배)에서 팬들의 따뜻한 환영을 받았다. 그는 빌바오에서의 역사적 승리에도 불구하고 장기 미래에 대해 불확실함을 인정했다.
호주 출신인 포스테코글루는 2023년 6월 토트넘 감독으로 임명되어 3년 계약(옵션 1년 포함)을 체결했다.
첫 시즌 토트넘은 리그 5위에 올랐으나, 이번 시즌에는 심각한 부상 악재로 사실상 주전 선수 대부분을 잃으며 고전했다.
그는 유로파리그에 집중해 조별리그에서 AZ 알크마르,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보도 글림트를 차례로 제압하고 결승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고 우승했다.
프랭크 감독의 브렌트포드에서의 성과
제이 해리스 분석
프랭크는 2016년 12월 브렌트포드에서 코치로 합류했으며, 2년 뒤 감독으로 승격했다.
부임 초반 10경기 중 8패를 당했으나 팀을 안정시키며 2018-19 챔피언십에서 11위로 마감했다.
첫 풀 시즌에 브렌트포드는 챔피언십 플레이오프 결승에 진출했으나 연장 접전 끝에 풀럼에 1-2로 패했다.
다음 시즌 웸블리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결승에서 스완지 시티를 2-0으로 이기고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확정지었다.
프리미어리그 승격 후 브렌트포드는 강등 예상에도 불구하고 첫 시즌 13위로 선전하며 개막전에서 아스널을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프랭크의 지도 아래 이반 토니, 브라이언 음부모, 데이비드 라야 등이 성장했고, 크리스티안 에릭센도 단기 계약으로 영입했다.
브렌트포드의 두 번째 시즌은 눈부셨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홈에서 4-0으로 대파했고, 당시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를 두 번이나 꺾었다.
토니는 33경기에서 20골을 기록하며 1939년 레스 스미스 이후 브렌트포드 소속 잉글랜드 대표가 됐다.
세 번째 시즌은 부상으로 고전했으나 이번 시즌 다시 반등해 10위로 마감했다.
음뵈모, 요안 위사, 케빈 샤데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프랭크는 팬들과 선수, 구단주 매튜 벤엄, 축구 디렉터 필 자일스, 기술 디렉터 리 다익스와 훌륭한 관계를 유지하며 브렌트포드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했다. 그의 공백은 브렌트포드에 큰 도전이 될 전망이다.
프랭크가 토트넘에 가져올 것들
토트넘의 이적 정책은 2023년 11월 스포츠 디렉터 요한 랑게 부임 이후 변했다.
현재는 23세 이하 선수 위주 영입에 집중하며, 아치 그레이, 루카스 베리발, 윌슨 오도베르 등이 대표적이다.
프랭크는 덴마크 유스팀 감독 시절부터 올리 왓킨스, 이반 토니, 브라이언 음뵈모 등 젊은 선수 육성에 탁월한 성과를 보여왔다.
토트넘의 젊은 선수단과 좋은 궁합을 이룰 수 있다.
랑게와 프랭크는 덴마크 리그 팀 륑뷔에서 함께 일한 경험이 있어 호흡이 맞을 것으로 보인다.
랑게는 아스톤 빌라 시절 스티븐 제라드 대신 프랭크를 고려한 적도 있었다.
프랭크는 4-3-3 포메이션을 선호하지만 포스테코글루보다 전술적으로 유연하다.
브렌트포드 프리미어리그 초반 2시즌 동안은 3-5-2 전술을 자주 사용하며 롱볼과 세트피스도 효과적으로 활용했다.
최근 브렌트포드는 빌드업 축구와 하이 프레싱을 주로 사용한다.
2024-25 시즌에는 공격형 미드필더 미켈 담스고르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4-2-3-1로 변화를 주는 등 팀에 맞게 전술 조정을 꺼리지 않는다.
프랭크에게 가장 큰 도전은 유럽 대회 적응이다.
그는 브뢴뷔에서 유로파리그 예선 진출은 했으나 본선 경험은 없어,
곧바로 챔피언스리그에 뛰어드는 것은 큰 배움의 과정이 될 전망이다.
https://www.nytimes.com/athletic/6387946/2025/06/09/tottenham-thomas-frank-manager-n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