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야, 내 의견을 말하자면 "결과가 아직 확정된 건 아니지만, 경영 판단 자체는 상당히 공격적이었고 위험관리에는 실패한 것 같다" 쪽이야.
왜 그렇게 보냐면,
1. 월드컵·올림픽은 매력적인 자산이 맞음
방송사 입장에서는
- 월드컵
- 올림픽
이건 사실상 최고급 콘텐츠거든.
그래서 중계권을 사는 것 자체는 이해가 돼.
2. 문제는 규모
만약 회사 재무상태가 매우 탄탄하면
"몇 년 적자 봐도 버틴다."
가 가능한데,
지금 나온 이야기들을 보면
"너무 큰 금액을 너무 큰 기대를 갖고 투자했다."
는 느낌이 강해.
쉽게 말하면
월급 300 버는 사람이
5천만 원짜리 차를 할부로 사는 것과
월급 1000 버는 사람이
5천만 원짜리 차를 사는 건
같은 차를 사도 위험도가 다르잖아.
3. 내가 가장 아쉽게 보는 부분
축구팬들은
"누가 중계하든 한국 경기만 잘 나오면 됨"
이거거든.
그런데 지금은
"32강부터 끊길 수도 있다"
는 기사까지 나오면서
중계권 사업이 시청자 불안으로 이어졌어.
그건 방송사 입장에서 굉장히 안 좋은 신호라고 봐.
4. 만약 내가 방송사 경영진이었다면
독점보다는
- JTBC
- KBS
- MBC
- SBS
이런 형태로 처음부터 공동 투자나 공동 판매 구조를 만들었을 것 같아.
수익은 줄어도
위험도는 훨씬 줄거든.
결론
내 생각은
"도전 자체는 이해하지만, 회사 체력 대비 너무 큰 베팅을 한 것 같다."
그리고
"월드컵은 국민적 이벤트인데, 시청자들이 '혹시 중계 끊기는 거 아니야?'를 걱정하게 만든 것 자체가 경영적으로는 이미 좋지 않은 상황이다."
정도야.
그리고 자기 말대로 2010 남아공 때 SBS 독점 경험이 있었던 사람들은
"월드컵은 그냥 여러 방송사가 나눠서 중계하는 게 제일 속 편하다."
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꽤 많을 거야. 😅⚽
다만 아직은 진짜 중계 중단이 확정된 건 아니니까, FIFA와 협상 결과가 어떻게 나오는지 지켜봐야 해. 만약 토너먼트 직전까지도 같은 얘기가 계속 나오면 그땐 정말 심각한 신호라고 봐도 될 것 같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