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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해서 쓰는 청바지 썰(좀김)

작성자Drexel|작성시간12.04.14|조회수1,918 목록 댓글 32

패션에 처음 관심가지기 시작한 분들이 맨 처음 사야겠다고 느끼는것은

 

보통 청바지, 그중에서도 생지를 사야겠다고 결심하는 분들이 많음

 

4계절 다 입을 수 있으며  '나만의 워싱' 을 만들라는게 진리처럼 퍼짐;

 

 

 

 

 생지에 대해

 

원단에 따로 워싱을 넣지 않고 그대로 판매하는 청바지

 

셀비지 (옛날 방식)와 현대적 방식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어떤 사람들은 셀비지가 무조건 더 좋고, 고급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렇지않음

 

셀비지의 장점은 옛날 방식이라 '옷감이 빨리 해짐'  + 워싱이 좀 불규칙하게 나옴 (이라고 하지만 거의 비슷함)

 

현대적 방식의 장점은 만들기 쉽고 빠르고 튼튼하다는건데

 

 

청바지 만드는데 오래걸리고 원단 많이들어가는 셀비지라고 해서 꼭 고급이 아님

 

생지계의 최고봉이라고 칭송받는 (제 의견은 그렇지 않지만)

 

디올 생지의 경우  셀비지가 아님     (물론 셀비지 원단의 디올 생지도 판매됨)

 

 

생지사면 워싱 어떻게 뽑아요? 그냥 6개월동안 참았다가 빨면 되나?  

 

 

보통 6개월간 페브리즈, 냉동실 신공 (얼려서 균을 죽임..)으로 버티는 경우가 많은데

 

소위 '레젼드 짤방' 이라고 불리는 워싱은 절대 기대하면 안됨

 

 

왜냐면 이게 단순히 오래 입어서 워싱이 나오는게 아니라  입으면서 격한 활동

 

(험준한 산에서 암벽등반, 공사장 막노동 등등) 을 해야 청바지가 해지면서 워싱이 나오는건데

 

허구한날 앉아서 카오스만 하면 견적이 안나옴

 

 

하의갤러리에 검색해보면   엉덩이에만 워싱생긴 전설의 짤방도 찾을 수 있음...

 

(뭐 잠잘때도 입으면서 24시간 굴리면 어케 일상생활에서도 워싱 뽑을지 모르지만... 비추;)

 

 

 

그 유명한 A.P.C. 의 '생지로 워싱 이쁘게 뽑기' 가이드를 보면 좀더 이해가 쉬운데 (매장에 적혀있던걸로 기억)

 

 

약한 워싱은 그냥 계속 안빨다가 세탁하는거고   우리가 원하는 Extreme 한 워싱은

 

(가이드)

바닷물 속에 들어갔다가  마른 모래로 닦아내는 것을 반복..

 

-   쉽게말해 소금 + 사포로 워싱내는거..

 

 

 

 

 모 생지 브랜드에 대하여

 

원단이 좋다는 광고와 함께 최근 잘나가고 있는 플랙진의 경우

 

셀비지가 아님..   (셀비지 모델들도 나오는데 가격이 2배쯤 되서 사는사람이 별로 없음)

 

 

위에서 셀비지 고집하지 말라는 뉘앙스로 글써놓고 왜 말꼬리 흐리냐면

 

디올 생지 워싱 나오는데 '보통 2년' 걸림;

 

 

필자가 굉장히 후회하는거는 병신이 프리미엄 워싱진 여러 벌 사놓고

 

생지하나 사서 워싱뽑아보려고 몇달동안 계속 생지만 입으며 고생했던건데 여러분은 저처럼 살지말기바람

 

 

수선

 

워싱을 만들기 전 생지는 수선해도 됨  (허리를 줄이던 밑단을 잡던..)

 

곱창 안내면 큰일나는것처럼 말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발목에 딱 떨어지게하기, 롤업하기 등등 여러가지 방법이 있는데

 

한가지만 고집하는건 병임

 

 

워싱진 수선하지 말라는 건

 

----- 이렇게 워싱이 생겼는데   수선으로 인해 --__-- 이렇게 되면 어색해지니까 그런것  감당할수 있다면 해도됨

 

 

 

그리고 제발 기장 줄이는데 명품 수선소 안가도 됨    동네 수선소에서 2000원 내고 하는거나 15000원 내고 줄이는거나 똑같음

 

 

또 기장 줄이면 씹망한다 핏 망가진다   물론 약간의 변화는 있지만 

 

입기 곤란한 경우는 수선을 하는게 맞음   수선하면 안좋다는 말만 믿고 다리에 맞지도 않는 바지 억지로 입는게 미친짓임

 

(물론 모범 답안은 리셀)

 

 

세탁

 

청바지 드라이 하라는건 앞서 말한 생지 안빨고 오래 버티려고 하는 꼼수지  고급 청바지라고 드라이하는거 아님

 

'면' 은 물에 닿으면 수축하고 물빠짐이 생기는데

 

워싱진은 이미 워싱을 겪었기 때문에 문제가 없지만  

 

생지의 경우 처음부터 물빠짐을 겪으면 이염때문에 워싱이 약하게 나와서 그런것

 

 

강렬한 생지 워싱을 내고싶다면 드라이, 적당한 걸 원하면 그냥 세탁해도 되고

 

워싱진은 물세탁을 하는게 맞음

 

 

 

몇마디 추가 설명을 하자면    셔츠 중에 고급 셔츠들은 제조하고 물세탁을 한 뒤에 판매하는 경우도 있음

 

이유는 소비자가 셔츠를 산 다음에 세탁하니까 줄어드는 걸 겪지 말라고  미리 처리를 하는것

 

 

사이즈와 핏

 

맨날 늘어난다고 사이즈 다운하라고 하는데,  '쪼이니까' 늘어나는것임

 

넉넉하게 사면 많이 늘어나진 않음  (빠른이해 : 힙합바지에 무릎발사가 있다? 없다?)

 

지나친 다리학대는 건강에 좋지않음 (상처난 사람도봄..)

 

 

누디가 핏이 좋다, 디젤이 핏이 좋다   이런게 중요한게 아니라

 

자신의 몸에 잘 맞는 바지를 찾으면 됨      돼지가 디올입은것보다  일반인이 뱅뱅 청바지 입은게 훨씬 멋스러움

 

 

다만 비싼 브랜드들이 핏과 사이즈가 다양하게 나오니까 선택권이 다양해서 좋은 것이고,

 

저렴한 브랜드에서 몸에 딱 맞는 것이 있다면 만족하셔도 됨

 

 

키/ 몸무개로 사이즈 고르는게 아니라

 

 

'상의는 어깨'   '하의는 허벅지'  기준으로 사는게 맞음

 

 

 

 

그리고 패션의 기본은 체형 보정임

 

지나치게 말랐다면 반사이즈 크게 가서 삐쩍마른 몸을 커버하고 (아예 헐렁하면 오히려 더욱 말라보임)

 

배가 나왔거나 다리가 휘었다면  살짝 헐렁한 사이즈로 단점을 감추는 둥

 

 

 

또 무조건 좋은 효과는 없음   어떠한 효과를 고를 것인지 선택하는것

 

1 스키니 입으면 다리가 길어보이는 대신 대가리가 커보임  (츄파춥스 효과라고함  연예인급 머리크기라면 상관x)

 

 

2 슬림 타이를 매면  어깨가 넓어보이는 대신 대가리가 커보임

 

 

3 슬림 라펠 (자캣 상의)은 어깨가 넓어보이는 대신 대가리가 커보임 

 

 

2, 3번을 통해  우리가 왜 연예인을 따라했을때 병신같은지 알 수 있음.. 

 

(반대로 하면 반대 효과가 나옴 대가리가 작아보이고 어깨가 좁아보임)

 

 

 

 

 

생지얘기로 시작했으니 끝도 생지얘기 조금 더함

 

 

유튜브에 왁스, 사포, 탈색제, 다리미로  생지에 스스로 워싱내는 동영상을 보신 분들 있을것임

 

 

제가 해봤음

 

 

하지마셈   (예전에 제가 전자랜지에 계란 돌렸을때랑 비슷한 기분 겪었음)

 

 

 

 

 

 

---

 

 

글쓴새끼 옷잘입냐고 질문ㄴㄴ

 

 

야동 졸라많이보면서 섹스못하는것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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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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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Drexel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2.04.15 기장을 줄이세요
  • 작성자패션왕될거야 | 작성시간 12.04.15 글 존나좋아요
  • 작성자블블닥샤 | 작성시간 12.04.16 근데 이분처럼 글솜씨있게 쓰는 능력이 안되서 잠깐 설득당했는데 생지 그자체가 이뻐서 생지 사시는분 아니시면 셀비지 사세요,,, 셀비지 왁싱이 분명 더 좋게나옴,,
  • 작성자마크장 | 작성시간 12.04.17 청바지 ㄷㄱㅈ
  • 작성자pinnacLe | 작성시간 12.09.20 ㄷ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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