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잘된 후기 사진 보고 환상 갖지 마라.
요새는 눈매교정 수술,코수술이 유행이니까 눈매교정,코수술 후기가 종종 올라오지? 그 중 보면은 '와 진짜 사람이 달라졌네 의사한테 절해라' 이런 폭발적인 반응이 보이는 글도 있고. 근데 그런 잘된(댓글상으로 잘되었다고 빨리는) 후기보고 환상가지고 섣불리 환상가지지 마라.
애초에, 어떤 사람의 비포애프터를 정확히 파악한다는 거 자체가 매우 힘든일이다. 전적으로 사진자료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데, 후기사진 올린 사람들의 수술 전,후 모습을 같은 밝기의 같은 장소에서 같은 각도에서 고화질 카메라로 찍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사진만으로 절대 환상 가져서는 안된다.
실제로 수술하게 되면 거울로 맨날 얼굴 보게 될텐데, 저런 사진에 담긴 모습이랑 실제 체감 변화는 상당히 큰 차이가 있다.
2. 수술은 무조건 최소한으로 그리고 최종적으로
너무나도 당연한 말인데 수술은 무조건 맨 마지막에 하는거다. 운동해서 몸을 키우든 머리 스타일을 바꾸든 피부관리를 하든 외모 업그레이드를 위한 수단들은 무수히 많다.
3. 제발 수술 섣불리 하지말고 정말로 엄청 여유있을 때 해라.
보통 마음이 급할 거다. 성형정보 찾는 것도 지치고 자기 원래 해야할 일도 못하고. 근데 제발 쫓기듯 수술하지 말고 니가 여유가 있을 때, 데이터를 차곡차곡 쌓아서 실패확률을 낮춰라.
가령 니가 공무원시험 준비하는 사람이라고 치자. 시험이 대략 8개월 남았다고 치면, 아 2달안에 빨리 알아보고 수술한다음에 남은 6개월 빡공해야지 이런 선택보다는,
일단 한동안은 성형생각접고 공무원시험일단 붙은 다음에 심적으로 안정이 생기거든 그때 차근차근 정보를 모으라는 뜻.
4. 후면카메라로 니 얼굴 찍어서 문제점을 잘 살펴봐라.
아무래도 후면카메라에 찍힌 얼굴이, 스스로의 모습을 그나마 제일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해주는 거 같다. 덧붙여서 햇빛 잘 드는 곳에서 사진 찍으면 진짜 너무 자기 얼굴이 적나라하게 나와서 성형 충동이 증폭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지만 일단 꾹 참아라. 어느 특정 부위 눈이 이상하네 코가 이상하네 여기를 고쳐야지 이런 생각은 일단 접고, 비성형적인 방법으로 니 얼굴 전체 조화를 맞춘다는 생각으로 접근해라. 가령, 눈썹을 고친다든지, 진짜 사소하게 보일 지 모르지만 머리가르마 방향을 바꾼다든지 피부가 ㅈㄴ썩창이니까 피부관리 받아야겟다, 미간에 주름이 존나 심하네 이거부터 손봐야 겟다 등등 니 문제점들을 고쳐나가라.
5. 기형적인 모습을 고치는 게 아니라면 수술 하지 마라
성갤 보면 진짜 구라치는게 아니고, 수술필요할 정도로 심하게 못생겻다고 느껴진 사람은 별로 못본 듯. 진짜 너만 그런게 아니라 앵간한 사람들도 자기 얼굴 한 두부위쯤은 마음에 안들어한다. 하지만 그 사람들이 다 수술하지는 않지않냐
다멀쩡하게생긴놈들이 수술한다고 사진 올리는데..
수술은 제발 함부로 하지 말아라.
이것도 개인적인 생각이긴 한데,
심한무턱or턱돌이 심한복코 or 들창코 이런 기형적인 모습을
보완하긴 위한 수술들 말고는 수술은 최대한 안하는게 좋다는 생각이다.
그리고 성형수술의 문제점중 은근 사람들이 망각하는게 당장 잘됐다고 중요한게 아니라 니가 40대 50대 됐을때를 생각해봐야 한다. 과연 그 때도 이렇게 잘된 얼굴로 남아 있을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