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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잼 여행후기]진주촌년 시골쥐의 붓싼 대침공 일지

작성자미카미|작성시간26.06.18|조회수508 목록 댓글 27

생각치도 못한 꽁돈이 들어와서
카카오페이 계좌에 그대로 옮겨
놨는데 근래 스트레스 받는 일도
많고 해서 여행이나 갔다올까 함.
그렇게 일주일 전부터 부산 여행
계획을 세웠습니당

17일 새벽, 집에서 5시 40분에
출발 후 55분에 첫 버스 타고
나와서 공단로타리에서 환승하고
시외버스 터미널 무사히 도착.

6시 50분 버스타서 8시 10분에
부산 도착했어요! 빈 속으로 와서
배가 많이 고팠던 관계로 국밥에
왕만두까지 시켜먹었네여~~~

상호명은 사상(서부) 터미널 바로
맞은편 부전돼지국밥 이에여.
사상터미널 오면 합천일류돼지국밥
이 집이 유명하대서 두 번 가봤는데
지긋지긋한 웨이팅과 사람밭에 치여
지쳐벌임...그냥 익숙한 단골집 가서
맘편하게 먹을래요잉ㅠ

국밥으로 든든하게 배 채우고
서면으로 출발~~~~오늘도
시골쥐는 길잃은 미아가 되어
지도앱을 펼칩니다ㅜㅜ....
가뜩이나 길눈 어두운데 지도앱
마저 없었으면 정말 서러웠을
거에여. 20분 정도 헤맨 끝에
가까스로 리저브 스벅 도착.

진주엔 리저브인지 뭐시긴지가
없어서 이런 대도시에나 와야
접할 수 있는 비싸지만 특별한
음료들. 콜드브루 몰트 시켰어요
부드러운 아이스크림이 콜드
브루의 쌉싸름함을 감싸주는 듯
합니다. 누가 비싼 더위사냥 맛
이라던데 맞는거 같기도 하구요?

참새 방앗간 그냥 못 지나친다더니
ㄹㅇ...ㅜㅜ 4판 만에 하나 뽑고
3판 만에 하나 더 뽑았습니다.
여기서 컷 하고 나왔어야 했는데
욕심 부리다가 3만원 더 깨먹었네요
아...멍충이...아쿠아리움 샵 가서
기념품이나 사지...쯔쯔....

마침 T멤버쉽에서 쉑쉑버거 20%
할인쿠폰 주길래 바로 옆 건물인
삼정타워 내 쉑쉑버거 방문했어요.
3560원 할인 받음. 사이다 큰걸로
시켰는데 한 컵으론 씅(?)에 안차서
한번 리필해 먹었어요.

이대로 눌러앉아서 멍하니 있다가
그래, 빙수나 먹으러 갈까? 하고
지도앱 켜서 서면 내 빙수맛집 검색
해봤는데 날은 덥고 거리는 멀고
가격도 비싸고...의욕 뚝 떨어져서
리필받은 사이다만 쫍쫍 빨다가
1시 넘어서 지하철 타고 해운대로
갔어요.




해운대 도착하니 2시 쫌 넘었어요
벌써 해수욕하는 사람들로 바글바글
해서 바다 풍경은 안 찍었네여
이걸 모래아트? 라고 하나여? 암튼
신선한 볼거리 였어서 몇개 찍어봤
어여

사진 찍는데 일본인지 중국인지
꼬맹이가 모래아트 작품에 올라타고
퍽퍽 뚜들기고(다행히 작품이 부서
지지는 않았음) 하던데 애 부모들은
사진만 찍고 있더라구여 에휴 한심...

사진 몇장 찍고도 숙소 체크인까지
30분 정도 남았는데 땡볕에 있기
싫어서 근처 편의점 들러 생수 3병
이랑 음료수 하나 사서 목을 축이고
호텔로 갔습니다. 남은시간은 뭐
어떻게든 때우다 갈 심산이었는데
직원분께서 바로 체크인 시켜주셔서
생각보다 빨리 숙소에 들어왔네여

1001호 배정받고 들어와서 일단
사진 찰칵. 에어컨 키는 법을 몰라서
한시간동안 멍하니 있다가 손풍기
배터리 방전되는거 보고서야 부랴
부랴 에어컨 작동법 찾아서 어찌
저찌 켜는데 성공했어요.

넓진 않지만 깔끔한 화장실.

에어컨 밑에서 더위 좀 식힐 겸
한참을 드러누웠다가 치킨도 사고
바람도 쐴 겸 해서 나왔습니다.
다른 호텔 외부 식당...뭐 그런거
같더라구요 잘 꾸며놨네용

분수대가 이뻐서 한 컷

수국(맞나요?)도 예쁘게 폈네여~~

조금 더 걸어들어가다보니 BHC
매장이 보여서 뿌링클 콤보랑 콜라
테이크아웃 했어요. 마침 후라이드
기프트콘이 있어서 3000원 추가
결제했어요

날개->봉->다리 순으로 먹었어요
닭다리 너어무 실하지 않나여?
헤으응....♡

티비 채널 아무거나 틀어놓고
(마침 오씨엔에 제가 아는 영화
하길래 채널고정~~~) 샤워도
했구여~~아으 개운하다~~~
해운대 야경 더 보고 올까 했지만
사람도 많고 날은 덥고 온종일
걸었더니 허리도 뻐근해서 그대로
드러누워서 호캉스를 누렸습니다

자기 전에 테이블에 앉아 허브티
한잔 하면서 야경 구경 하다가
잤는데 그걸 안찍었네여... 아쉽...

2일차 아침. 8시 쯤 기상 완료.
에어컨 빵빵하게 틀고 잤더니 더
개운한 것 같아여. 근데 짐가방
들고 돌아댕긴 탓인지 목, 어깨,
허리가 좀 뻐근하네여ㅜㅜ..아으..
누에고치 마냥 이불 돌돌 감고
뒹굴다가 9시 40분 쯤 부터 씻고
옷 갈아입고 차근차근 짐가방 정리
하고나니 10시 반 정도 됐어요.

체크아웃 하고 지하철 타니 10시
50분 쯤 됐네요. 오늘은 서면에
있는 봉대박 스파게티 가서 빠네
크림 파스타 먹으려구요. 한 15년
전 쯤에 진주에 있을 때 진짜 좋아
했던 곳인데 어느순간 없어져서
너무 아쉬웠거든요

봉대박 스파게티 오랜 단골들은
여기와서 필수로(?) 먹는다는
마늘 크루아상 (3p 2000원).
오래 전엔 1인 1피쓰씩 식전빵
식으로 제공됐던 것 같은데 이젠
사먹어야 하네여

빠네 크림 파스타(11,900원)
이 집 파스타는 좀 많이 맵게 나와요
매운 음식에 취약하신 분들은 주문
전에 맵기조정 필수로 하고 드세여
전 이 크림소스의 매콤매콤한 맛을
엄청 그리워 했기 때문에 맵기조절
따로 안하고 바로 주문했어요

맵지만 맛있어요. 맛있게 맵다는
말이 이럴때 쓰는 말인 듯? 암튼
이 맛을 늘 그리워 했는데 오랜만에
접해서 너무 기뻤고 행복했네요

후식도 주네요 우왕ㅋ굳ㅋ (박수)
셀프라길래 아싸 호랑나비~라면서
많이 퍼왔습니다...하하하...

(아...맞다....후식 먹느라 식당에서
점심약 먹고 나오는걸 깜빡했네요)

당장 뭐 해야 될지도 모르겠고....
약은 먹어야겠는데 생수 사먹자니
애매하고...지도 보니까 마침 5분
정도 걸어가면 삼정 타워라길래
일단 그리로 갔습니다.

리저브 콜드브루 주문해놓고
약먹으려고 파우치에 있던 약봉지
주섬주섬 꺼내고 있는데 직원분
께서 제 약봉지보고 먼저 "정수물
한 컵 챙겨드릴게요" 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했네요. 이래서
프랜차이즈 가나부다...크으...
(인류애 상승)

암튼 점심약 먹고 느긋하게 커피
한 잔 하면서 어디 가볼까~하고
골몰한 끝에 어제 못 먹은 빙수를
먹어야겠다. 싶어 지도앱 보면서
무작정 걸었습니다. 서면역 8번
출구를 거쳐 으슥한 골목에 있는
작은 카페였는데요. 1층, 2층으로
되어있고 모든 좌석이 다 좌식인
특이한 곳이었어요.

우유 실타래 빙수 주문했어요.
가격은 14,000원. 제가 먹기엔
좀 슴슴한 맛이었어요. 저기에
연유가 들어갔다면 더 좋았을텐데.
라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빙수 먹으면서 40분 정도 있다가
지하철 타고 사상터미널 오니 2시
48분 정도 됐어요. 2시 50분 버스
탈랬는데 너무 빠듯해서 포기하고
3시 32분 버스표 끊었어요.

이번 여행은 며칠 전부터 이거
해볼까? 저거 해볼까? 하면서
나름 새로운 곳 가보려고 계획은
많이 짜고 왔는데 지금 돌아가는
버스 안에서 생각해보니 구경거리
보다는 일단 먹고싶은 거 다 먹긴
했다. 이 생각이 먼저 들더라고여

진주에서는 못 접하는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에서 먹은 콜드브루
몰트(어제)랑 리저브 콜드브루
(오늘), 쉑쉑버거, 봉대박 스파게티
빠네 크림 파스타, 실타래 우유빙수
먹은 건 좋았는데 7천원에 상품
두개나 뽑고도 욕심을 못 버려서
인형뽑기에 3만원 넘게 써버린건
두고두고 뼈아플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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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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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미카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9 부산엔 바다구경(광안리, 해운대)이나 도심(서면)에서의 놀잇감도 많고 음식도 맛난게 많아서 너무좋아요
  • 작성자우정잉 | 작성시간 26.06.19 인형 가져감
  • 답댓글 작성자미카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9 짱구 필통인디요...
  • 작성자WINTER | 작성시간 26.06.19 먹방
  • 답댓글 작성자미카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9 냠냠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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