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UGP Human Tree
1. Wizzop (feat. Mike B. & JAEYOUNG)
2. Like That (feat. Mike B.)
3. Sustain (feat. JAEYOUNG)
4. 35 (feat. Above Average AL & MDuke)
5. Profit
6. Trees (feat. Mike B. & Junoflo) (Remastered)
7. Karma (feat. Clavita) (Remastered)
8. Drips (feat. T'nah & Chelsea Reject)
9. Wind Blow (feat. I'MIN)
10. Bridges (Remastered)
11. Low Tides (feat. Junoflo)
12. Borrowed Times (feat. JAEYOUNG)
13. Get Money (feat. Mike B. & JAEYOUNG)
14. Summer (feat. DOMO)
15. DNA (feat. LIFEOFTHOM)
내가 이 노래를 듣기 전 기억하고 있는 지투에 대한 마지막 기억은 하이라이트 컴필 싱글에서 우리가 알 던 스타일의 래핑으로 랩을 하던 지투의 모습이였다. 그리고 국내 힙합 씬에서 잊혀질 무렵 팔로알토의 팟캐스트를 통해 우연히 듣게 된 이 앨범을 통해 그가 본토에서 추구하고자 하는 힙합이 이런 것이였구나를 느끼게 되었다.
이 앨범의 전체 프로듀싱을 맡은 UGP의 맛깔나는 재즈, LOFI, R&B 풍의 스타일이 집약되어 있는데, 1번 2번 트랙을 들으면 진짜 내가 앨범 커버에 있는 지투처럼 바람이 솔솔 불고 있는 나무 아래의 벌판에 누워있는 듯한 감정을 느끼게 해준다. 이 앨범의 INST만 뽑아 듣게 한다면 사실 상 카페나 책읽으면서 듣기 좋은 노래로 유튜브에 올려도 손색이 없을 정도라고 생각이 든다.
사실 예전에 지투의 노래를 듣다보면 강하게 뱉는 스타일 때문에 한국어 발음에 있어서 조금 아쉬운 느낌을 감출 수 없었는데 전곡이 영어로 수록되어 있는 곡에서 힘을 빼고 뱉는 랩을 들어보면 내 마음까지 편안해지는 느낌이 든다. 그리고 역시 국내 힙합씬에서 멀어졌던 주노플로 또한 우리가 알고 있던 맛으로 맛있게 엮어내고, 그 이외에도 많은 피처링진의 보컬이 조미료를 뿌려주면서 앨범이란 음식의 킥을 주고 있다.
개인적으로 그나마 지투의 예전 맛을 느끼게 해준 건 13번 트랙 GET MONEY인데 이 노래는 개인적으로는 지투를 처음 알게된 KID ASH(KEITH APE) 와의 합작앨범 Project: Brainwash 때의 향수를 약간 느낄 수 있는 트랙이였다. 결론적으로 2010년대 때의 하이라이트와 코홀트의 어중간한 사이에서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는 느낌을 주던 지투는 이제 자기만의 색깔을 가진 재즈 힙합으로 자신을 잊은 힙합 팬들에게 돌아왔다.
총평 : 당신이 재즈 힙합을 좋아한다면 이 앨범을 꼭 들어보도록
추천곡 : Wizzop, Like That, Karma, Drips, Wind Blow, Low Tides, Get Money,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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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on Eigensin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