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5월 18일 월요일 -소목님네 산양산삼 농원에서-

작성자백금자|작성시간09.05.21|조회수69 목록 댓글 0

 서울에서 나물 뜯는 철이라고 시냇물 님과 친구분들이 나들이를 오셨습니다.

나물이야 어디가나 좋은 계절이지만 특별한 체험을 하시게 하고파서 정선에서 산양산삼 농사를 하시는 소목님에게

부탁을 드렸더니 흔쾌히 승락해 주셔서 농장 구경을 갔습니다.

 이 댁은 이곳 정선에서 20만평의 넓은 산에 산양산삼 농사를 하고 계시는데

살고 계시는 집만도 해발 700에 가깝습니다

산양산삼 농원을 다 둘러 보려면 걸어서는 네 다섯시간은 돌아야하니

트럭뒷자리를 내 주시며 구경을 시켜 주십니다

산삼들이 자라고 있는 곳은 해발 800이 넘는 곳이라 트럭을 타고 가파른 산을 올라가야 합니다.

 서울에서만 사신 사모님들이 언제 이렇게 트럭 뒤에 타 보는 영광을 누려 보겠습니까

이곳에서만 가능한 일이지요. ㅎㅎㅎ 꽉 잡으시고~

 농원을 지키는 다섯마리 파수꾼들이 함께 따라 나섭니다.

 산으로 오르는 길에 여러가지 야생화들이 한 가득 올라옵니다.

이 커다란 것들은 나물로도 먹는 도깨비부채라는 것이지요

6월에 아이보리색 꽃을 피우는데 얼마나 장관인지 모릅니다.

 고지로 올라 갈수록 힘이 들어 헥헥 대면서도 혀를 빼물고 열심히 따라 옵니다

우리 포동이 포순이의 에미 마루와 실키도 여기에 있지요.

저는 이 댁 개들이 제일 부럽습니다

넓은 자연에서 마음껏 다니며 살 수 있으니까요

그렇지 못한 환경에서 강아지들을 키워야 하는게 늘 미안한 마음입니다.

 

 중간에 차를 못 따라 오나 했더니 다녀본 길이라 어느새 지름길로 따라 왔습니다.

 꼭대기는 해발 900이 넘는데 800쯤에서 차에서 내려 나물을 뜯으며 거꾸로 내려 왔습니다.

소목님께서 산에 대한 설명을 해 주시고 안내해 주시고서 차를 가지고 내려 가시고

우리는 여러가지 나물을 뜯으며 내려 왔습니다.

 나물을 못 뜯어도 그냥 오솔길로만 산책해도 나무들의 깊은 숨소리가 느껴지고

산새소리 정겹고 예쁘게 올라오기 시작하는 각종 새싹들에 감동이며 감탄이 쏟아집니다.

 취나물이며 참나물 곤드레 질경이 활량나물  참도들취 심서방취 그리고 다른 여러가지 나물들로

서울에서 오신 분들은 환성이 터져 나옵니다.

 

 가방에 하나 가득씩 산나물을 뜯었습니다.

 이것은 참도들취라는 나물인데 그것은 이 동네에서 부르는 이름이고 정확한 이름은 서덜취 입니다

취나물 종류중에 제일 맛나지요 생으로 쌈을 싸 먹어도 맛있지만 겉절이를 해도 맛있고

묵나물을 해도 역시나 맛있습니다.

 먼저 내려가신 소목님이 기다리고 있다가 산양산삼이 심겨져 있는 곳에서

구경을 시켜 주셨습니다.

 벌써 오랫동안 가꾸어 오신 산양산삼들이 나무들 사이에서

잘 자라고 있었습니다.

여름에 열매가 달리면 얼마나 장관인지 모릅니다.

 참 산양산삼이 무엇인지 모르는 분들을 위해 설명을 드리자면

장뇌산삼 보다는 한단계 위에 있는 것이고 산삼 보다는 한단계 아래입니다.

심을 때와 풀을 뽑아 주는 일 외에는 사람의 손이 닿지 않게 자연 그대로 키우는 것을 말합니다.

 몇년전부터 키우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데 매년 조금씩 잘 자라고 있습니다.

 산길을 걸어 내려오며 희귀한 야생화도 보고 새소리도 들으며 내려 오는 길

 멸종위기 식물인 금강애기나리를 만났습니다

이 꽃은 우리나라 특산종으로 귀한 꽃입니다.

그러한 꽃이 이곳에 있으니 참 반가운 일이지요.

 

 

 

 

 

 마침 산양산삼을 제게 부탁하신 분이 있었고 저도 선물할 곳이 있어 몇뿌리를 샀습니다.

작년부터 먼저 심은 산삼들을 출하를 하시는데 겨울만 빼고 계속 잘 나가고 있습니다.

 산삼은 구하기가 귀하니 만나기가 어렵지만 이렇게 귀하게 키운 산양산삼이라

세뿌리를 먹으면 산삼 한뿌리 먹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기운이 떨어지고 힘이 드는 요즘 같은 때에 좀 보양해 주면 좋지요

제가 아는 분들은 봄 가을로 가족이 함께 몇뿌리씩 먹어 줍니다.

 

 또한 부모님이나 귀하게 선물할 곳에 이 산삼을 선물하면 누구나 다 좋아하시지요

가격대가 생각 보다 그렇게 비싸지 않습니다

백화점에서 나가는 것을 보면 여기서 나가는 것에 몇배가 비싸게 되어 있어서

엄청 비싼것 같지만 그냥 선물하기에 또는 가족들 보양으로 먹기에 괜찮은 가격입니다.

가격을 여기에 밝힐수는 없고 궁금하신 분은 저나 소목 님에게 연락 하시면 됩니다.

 

 덕분에 산양산삼 한 뿌리씩 얻어 먹었습니다

소목님은 이 농원을 개방을 하신다는데

조건은 산삼을 사시는 분에 한해서 입니다.

모두다 개방을 하면 서로간에 어려운 일이니까요.

 

 구경을 잘 하고 그냥 헤어지기가 섭섭하기도 하고

늘 농원에 계시는 소목님 내외분이 바람이라도 쏘이라고 우리집에서 저녁을 함께 하기로 하였습니다.

소목님 댁에서 우리집 까지는 차로 40분정도 걸립니다.

 며칠전에 작은 솥단지를 하나 얻어 왔는데 남자들이 금방 불 땔 자리를 마련해서

뜯어온 질경이와 곤드레를 섞어 밥을 지었습니다.

 이것은 불린쌀로 해야하기 때문에 소목님네서 아예 쌀을 담그어서 가지고 왔습니다.

 밥이 잘 되었습니다.

 

 역시 뜯어온 방아잎으로 부침개를 부쳐서 옹기종기 모여 앉아 맛있게 먹었지요.

 

 그리고 소목님네서 가져 온 드릅장아찌도 인기였습니다.

 

제가 제일로 좋아하는 산조팝꽃이 피려고 폼을 재고 있습니다.

꽃이 피면 다시 보여 드릴게요

자연과 함께 하는 삶, 그리고 늘 좋은분들과 함께 하는 삶이 있어 오늘도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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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원문 : 금자네 사랑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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