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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분석

시그널 3화 분석

작성자최다라|작성시간21.01.16|조회수111 목록 댓글 0

3화

 

최다라

 

내용: 바뀐 현재 모습에 해영은 당황한다. 하지만 해영 외에는 현재가 바뀌었다는 사실을 아무도 인지하지 못하고, 혼란스러운 해영은 무전을 통해 자신과 재한이 현재를 바꿨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과거로부터 온 무전, 11시 23분에만 시작되는 무전 등 무전에 대한 상황파악을 하기 시작하는 해영. 그러나 해영이 개입한 후 억울한 시민이 죽게 되고, 피해자가 살아나는 등 변화가 일어나지만 사건 피해자는 여전히 동일한 현실을 마주한다. 그러나 이에 좌절하지 않고 범인을 수색하기에 나서는 해영. 점차 범인에 대한 윤곽이 드러날 무렵, 26년 전과 같은 방식으로 죽음을 당한 피해자가 등장하고, 사건은 다시 미궁으로 빠진다.

 

<주요 인물>

 

박해영: 변화된 현재를 마주한 해영은 처음 무전을 받았을 때처럼 자신의 뺨을 때리며, 이 상황이 실제인지 확인한다.

서형준의 백골사체를 시신이라고 말한 점, 김윤정 유괴사건을 수사하던 200년이 마지막 무전이라고 말한 점 등을 기억하고 있는 해영은 자신이 찾는 이재한이라는 인물이 실종된, 과거의 인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믿을 수 없는 현실에 당황하면서도, 무전이 오자 시간을 체크하며 특정 시간에만 무전이 된다는 것도 알게 된다. 무전과 관련된 비현실적인 일들로 인해 무전을 들고 다니던 해영은 경찰서에서 무전을 받게 되고, 재한이 자신의 말을 듣고 움직이면서 현재가 바뀌었다는 것도 알게 된다.

버스와 진범이 깊은 관련이 있다는 수현의 말에 힌트를 얻은 해영은 진범의 살인 패턴이 바뀐 이유를 파악한다.

계철을 무시하는 후배에게 ‘같은 직급이면 반말해도 되지?’라며 한방 먹인다.

 

차수현: ‘과거에서 연락이 온다면’이라는 해영의 말에, 과거를 놓지 못하는 수현은 가볍게 흘려듣지 못한다. ‘소중한 사람을 지켜달라’, ‘현재가 엉망이 되더라도 뭐라도 해라’라는 말을 하며 자신도 모르게 해영에게 위로를 건네는 수현의 모습이 보인다.

피해자들의 유일한 공통점이 모두 같은 버스를 탔다는 것을 알게 된 수현은 버스와 범인이 깊은 관련성이 있다고 말한다. 모두가 수현의 말에 갸우뚱하지만 해영만이 수현의 주장에 강하게 반응하며 그 근거를 제시한다. 이는 1화 <김윤정 유괴사건> 당시 해영의 주장을 오직 수현만이 일리 있다고 알아주며, 해영의 주장에 뒷받침할 근거를 제시하던 상황과 대칭을 이룬다.

자신의 주장을 믿고 동의해준 해영에서 수현은 ’우리‘라고 칭하면서 함께 과거에 증언했던 버스 안내양을 찾아간다.

경기서에 사건을 넘기라는 치수의 명령을 따르고, 사건 현장에서 철수하자고 팀에게 말한다. 이 모습 역시 1화에서 사건을 넘기는 척하고 뒤에서 홀로 조사하려던 수현의 모습과 대칭을 이룬다. 이런 수현의 반응에 해영은 1화처럼 이대로 포기할 것이냐고 묻고, 자신이 사건을 파헤쳐서 범인이 다시 살인을 일으켰다고 말한다. 흥분한 해영에서 수현은 프로파일러답게 멀리서 사건을 바라보라고 조언한다. 이 대사를 통해 지금껏 해영에게 경찰서에서 자료 분석하라는 말, 그리고 해영이 자기식대로 해결하겠다며 팀원들과 어울리지 않은 행동들이 팀워크의 상실이 아닌, 역할 분담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수현과 대화하던 해영은 ‘무전’이라는 단어를 말하고 그 소리에 수현은 반응한다. 하지만 수현이 무전의 존재를 아는지는 미지수.

해영과 시신을 함께 발견한 수현은 다시 해영과 자신을 ’우리‘라고 칭하면서 사건 발생 당시를 다시 검토한다. 프로파일러 해영은 진범이 20대 초반 남자이며 버스기사가 진범일리 없다고 단언한다. 그러나 수현은 버스기사가 의심스럽다며 그를 놓지 못한다. 객관적인 사실에 근거해 움직이는 프로파일러가 놓치는 부분을 수현이 보완하는 모습이다.

 

이재한: 피해자를 발견한 재한은 아직 살아있는 피해자를 풀어주려다가 범인의 공격을 받는다. 범인과 마주친 유일한 경찰이 된 재한. 결국 범인을 쫓아가 잡지만, 진범이 아니었다.

진범을 잡았다는 뿌듯함으로 경찰서를 나오던 재한은 해영의 말을 듣고 고민에 빠진다. 믿을 수 없는 소리를 하는 해영의 무전. 무전에서는 재한이 잡은 사람은 진범이 아니며, 그는 곧 죽을 것이라고 말하고 그 시각 진짜 피해자가 사망할 것이라고 말한다. 두 가지 선택지 중 재한의 선택은 자신이 체포한 최영신에게 가는 것이다. 최영신의 곁에는 다른 형사들이 함께 있으며, 강압적이고 폭력적인 성향은 있으나 그들은 심폐소생술 등 긴급 구조법을 터득한 형사들이다. 반면 진범에게 당할 피해자는 아무도 없이 홀로 있는 상황이다. 무전 자체가 재한 입장에서는 완전히 신뢰성이 있는 내용은 아니고, 최영신에게 가는 것이 훨씬 가깝기 때문에 벌어진 선택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짧은 시각에 고민 후 행동했다는 것은 이재한이라는 인물의 본성을 보여준다. 그는 아직은 사명감 있는 경찰보다는 자신이 한 일에 대한 책임감이 강한 사람으로 보인다.(순경인 재한은 해영의 무전을 받으며 강력 사건에 개입하게 된다. 후에 형사과로 옮기는 행동으로 볼 때, 그의 진로에 해영이 많은 영향을 끼쳤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런 사건들을 해결하며 책임감 있는 사람에서 책임감 있는 경찰의 모습으로 재한의 내면이 변화하지 않을까 예상한다. 그러나 이 해석은 일단 보류)

이런 상황에서 해영을 진범이라고 의심하지 않는 재한이 이해되질 않는다. 왜지?

용의자를 잘못 검거한 재한은 조사를 받는다. 무전기를 반납하는 재한. 화가 난 그는 박해영 경위를 찾지만 과거에는 자신과 무전한 남자 박해영 경위가 존재하지 않는다. 억울하고 화나고 답답한 상황에서도 원경을 보자 금세 그 마음이 사그라지며, 진범을 잡겠다는 의지를 다지는 재한의 순수한 모습이 보인다. 그런 재한의 마음을 원경 역시 알고 있으나, 두 사람 모두 수줍어서 선뜻 다가가지 못한다.

 

<주변 인물>

김계철: 진범과 버스의 관련성을 찾아낸 수현의 주장에 계철은 반박한다. 당시는 지하철도 없던 시대라 버스가 유일한 대중교통 수단이었으며 버스 노선이 동네 곳곳을 누비는 점 등을 들어 우연의 일치일 뿐이라고 말한다. 그의 주장은 이 사건에서는 틀린 해석이다. 하지만 수현의 주장을 듣자마자 바로 반박하는 모습, 그 반박에 타당한 근거가 있는 모습은 화면에 드러난다. 경찰로서의 능력을 갖춘 인물이다.

해영의 주장을 듣고 과거에 이재한 순경도 그런 이야기를 했다고 말한다. 해결할 수 없는 사건이라고 생각하면서도 꼼꼼하게 조사한 모습이 드러난다.

뒷돈 받은 사건으로 강등당해 후배에게 무시당한다.

사건 발생 현장은 CCTV가 없는 악조건이다. 하지만 그는 근처 편의점 운반차량이 돌아다는 다는 것을 눈여겨보고 블랙박스를 확보한다. 스쳐가는 일상의 작은 것도 놓치지 않고 기억하는 모습에서 경찰의 삶이 배여있다.

 

정헌기: 미제사건 전담팀이 사건 현장을 조사하던 때, 경기서 형사들이 자신의 관할이라고 찾아온다. 후에 해영과 경기서 형사가 다툼을 하며 그 곳으로 시선이 분산되자, 재빨리 시신의 사진을 찍는 모습이 보인다. 그리고 난리에 틈타 시신 밑에서 깨진 유리컵을 발견해서 챙겨온는 기지도 발휘한다.

 

<미제사건-경기 남부 연쇄살인사건>

(현재) 해영은 당시 경기 남부 연쇄살인사건의 담당 형사를 찾아간다. 그는 해영의 신분을 보자마자 정색하며 ‘모두가 그 순경 놈 때문이다’, ‘이상한 무전’이라는 말을 하며 자리를 피한다. ‘순경 이재한’이라는 말과 ‘무전’이라는 말에 해영은 비현실적인 상황이 자신에게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과거) 재한은 용의자를 현장에서 채포하지만 그는 범인이 아니었고, 용의자가 취조실로 가는 도중 사망하면서 오히려 억울한 희생자를 만들게 된다. 용의자 최영신을 체포하고 돌아가던 재한은 해영과 무전을 한다. 그때 화면은 새로 바뀐 미래에 대한 내용이 칠판으로 보인다. 해영은 최영신이 죽고, 그 시각 진짜 피해자가 죽음을 당한다고 말하며 재한이 미래를 바꾸기를 바란다.

버스기사(처음 피해자를 발견할 당시 화면에서는 그냥 동네 아저씨처럼 보인다)가 골목에서 피해자 시신을 발견한다.

(현재) 해영은 바뀐 기사를 확인하며 ‘이재한’이라는 인물이 누구인지 알게 된다. 바뀐 현실을 인지한 후, 유일한 생존자를 찾아가고 그 곳에서 수현을 만난다.

생존자는 이미 사망한 상황. 생존자의 남편은 수현에게 물세례를 한다. 그러면서 ‘험한 꼴 다 보고도 살아난 여자를 죽게 한 것은 경찰과 기자이다.’라고 말한다. 이는 경찰 수사에서 흔히 일어나는 실수, 문제점이며 재수사를 할수록 어쩔 수 없이 발생되는 상황이다. 특히 재수사의 경우 과거 경찰이 놓친 부분을 바로 잡는 것이기에 처음부터 다시 수사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피해자 입장에서는 계속해서 그날의 일을 조금 전 발생한 일처럼 상기시켜야 한다. 과거 경찰의 실수로 피해자는 계속 피해 당시에 머물러 있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는 것이다.

생존자의 딸이 엄마의 유품을 해영과 수현에게 건넨다. 그녀는 재한이 살려준 덕에 자신과 엄마가 살아났다고 말한다. 자신이 살린 생명을 마주한 해영은 두렵고 혼란스러우면서도 후에 사건을 포기하지 않게 되는 힘을 얻는다.

해영은 본격적으로 수사에 돌입하면서 자신만 알고 있는 사실들을 정리한다. 검토 결과, 무전 전과 후에 피해자는 그대로이다. 그러나 범행 시간, 범행 장소가 바뀌었으며 이 변화는 기존의 범행 패턴과는 이질적이다. 그 비밀을 풀 수 있는 사람은 오직 해영뿐이다.

(과거) 범인 검거 당시를 회상하던 재한은 범인이 버스에 탔다고 주장한다. 이미 재한을 신뢰하지 않은 형사들은 그래도 마지막으로 재한의 말을 믿으며 버스기사 이천구에게 묻는다. 하지만 이천구는 그날 버스에서는 아무도 타지 않았다고 분명하게 말한다. 이때, 버스 운전기사의 연기도 버스 안내양의 연기도 무엇인가를 숨기는 듯한 모습이다. 그러나 버스 기사의 증언을 믿은 형사들은 이재한의 말을 완전히 무시한다.

(현재) 수현과 해영은 26년 전과 같은 매듭이 묶인 채 사망한 과거 버스 안내양을 발견한다.

26년 만에 다시 살인이 일어나고, 이로써 무전-재수사로 인해 2명이(과거에는 없던) 희생되고 2명이 살아나, 희생자의 수는 같으며 피해자는 바뀌지 않는 상황이 보인다.

(과거) 재한이 의심을 받는다. 비번인데 현풍역을 간 이유 등 재한의 주장이 미심쩍은 형사들을 그를 유치장에 가둔다. 재한이 공범일지도 모른다는 합리적 의심과 선배 형사가 재한 때문에 위기에 놓여 있다는 상황이 맞물린 결과이다. 재한이 유치장에 갇힌 그때 무전이 울린다.

(현재) 모든 상황을 파악하고 무전을 간절히 기다리던 해영은 이제 본론부터 이야기하며 자신은 2015년에 있고 범인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 순간 재한의 몸은 갇혀있고, 사건을 함께 해결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때 해영은 마지막 희생자에 대해 말한다. 바로 재한이 짝사랑하는 원경이다.

(과거) 그 시각 범인의 타겟이 된 원경의 모습이 보인다. 2화에서 재한이 원경을 몰래 지켜보던 그 구도로 진범의 시각이 보여진다. 시간은 흘러가지만 재한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경찰’ 때문에 진범을 못 잡는 재한의 모습이 화면에 등장한다. 수현은 미제 사건을 수사하기 시작하면서 미제 사건이란 과거 경찰의 무능을 저격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화면에 나오는 과거 경찰은 마냥 무능력한 것만은 아니다. 강압적이고, 감정적인 모습을 보이기는 하지만, 밤새 수사하는 모습, 재한의 주장을 다시 한 번 믿어보고 버스기사에게 진범에 대해 묻는 모습. 그리고 재한이 유치장에 갇히는 과정도 철저히 이성적인 판단으로 일어난 일은 아니지만 재한을 유치장에 가두는 근거는 타당했다. 이처럼 드라마는 과거 ‘경찰’의 무능보다는 ‘시대’의 무능에 더욱 초점을 두고 극을 전개한다.

(현재) 수현은 과거 사건과 현재 발생한 사건과의 차이점을 알게 된다. 과거 살인은 피해자를 묶어두고 살인을 저질렀지만 현재는 살인을 저지르고 묶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매듭의 모양은 세상에 공개된 적이 없었기에 진범과 큰 연관이 있다는 것 역시 파악한다.

(과거) 범행 시간이 다가오자 초조해진 재한은 아픈 척 하며 경찰서를 빠져나오고 원경의 집을 찾아간다. 하지만 원경은 아직 돌아오지 않았고, 재한은 초조하게 그녀를 찾아 헤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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