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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테러시 추락한 비행기 블랙박스에서 공개된 대화내용

작성자김장수목사|작성시간06.04.14|조회수151 목록 댓글 0


중앙일보 최원기] 2001년 9.11 테러 때 펜실베이니아주 들판에 떨어져 승객 33명과 승무원 7명의 목숨을 앗아간 유나이티드항공(UA) 93기의 마지막 32분이 녹음된 테이프가 12일 처음으로 공개됐다. UA 93기는 9.11 테러범들에게 납치된 네 번째 비행기였는데, 승객들과 승무원들이 납치범 4명과 사투를 벌이다 추락했다. 녹음 테이프는 미 연방법원에서 9.11 테러와 관련, 미국에서 유일하게 잡혀 기소된 알카에다 조직원 자카리아스 무사위에 대한 선고공판 과정에서 공개됐다. 테이프는 고함과 비명, 격렬한 몸싸움 소리로 가득차 사고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생생하게 보여줬다. ▶오전 9시31분 -납치범 A:"승객 여러분, 우리는 폭탄을 갖고 있다. 꼼짝 말고 자리에 앉아 있어라." -납치범 B:(조종실에 난입한 뒤)"움직이지 마. 닥쳐. 앉아. 머리 숙여." -조종사:"메이데이, 메이데이"(메이데이는 위급상황 발생을 알리는 신호) -조종실 내 승무원:(칼에 찔린 듯 신음소리를 내며) "해치지 마세요. 살려주세요." (이즈음 납치범들은 조종실을 장악하고 조종간 탈취를 완료했다.) ▶9시37분 -납치범 A:"공항으로 다시 돌아가겠다. 우리는 요구사항이 있다. 조용히 있어라. 모든 게 잘됐다." ▶9시43분 (기내에서 소란스러운 소리가 남. 일부 승객이 납치범들에게 대항하기 시작) ▶9시57분 -납치범 B:"무슨 일이야? 싸움이 났나?" -납치범 C:"그렇다." ▶9시58분 (비명소리가 나고 비행기가 좌우로 마구 흔들림) ▶9시59분 -납치범 B:"승객들이 조종실로 들어오려고 한다." -납치범 C:"못 들어오게 해." -납치범 D:"여기서 끝장낼까?" -납치범 B:"아직은 아냐. 그들이 들어오면 끝장내자." (납치범들은 항공기 객실에 공급되는 산소를 끊으려 시도) ▶10시 -승객:"나 다쳤어." -다른 승객:"조종실로 들어가, 저놈들을 잡지 못하면 우리가 죽어. 행동 개시." -납치범 C:"못 들어오게 막아." ▶10시1분 (음료 카트 같은 것이 조종실 문에 부딪치며 큰 소음 발생. 비명과 함께 쟁반 등이 부서지는 소리) ▶10시2분 -납치범 A:"이렇게 하는 건가? 이렇게 밀면 되나?" -납치범 B:"그래, 밀어, 밀어. 나에게 넘겨, 나에게 넘겨." ▶10시3분 -납치범 A:"알라(신)는 위대하다. 알라는 위대하다. 알라는 위대하다." -승객들 "오, 노. 노, 노." 최원기 기자 ▶최원기 기자의 블로그 http://blog.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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