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 안개 속 가계와 기업 금융 숨통 트이나
맥클럼 총재, 물가 상승 위험과 경기 침체 사이 균형 강조
캐나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2.25%로 유지했다. 중앙은행은 이번에도 금리를 동결하며 다섯 차례 연속 같은 수준을 이어갔다.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가운데 가계와 기업의 자금 부담을 고려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티프 맥클럼 중앙은행 총재는 10일, 올해 1분기 캐나다 경제 성장률이 당초 전망을 밑돌았다고 밝혔다. 반면 국제 유가는 예상보다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어 향후 몇 달간 연간 물가상승률이 3% 안팎에서 움직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맥클럼 총재는 물가 상승 압력과 경기 둔화 위험이 동시에 존재하는 상황에서 두 문제에 한꺼번에 대응하기는 쉽지 않다며, 이번 금리 동결은 두 위험 요인을 함께 고려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중앙은행은 앞으로 경제 성장세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대외 불확실성은 여전히 크다고 평가했다. 특히 맥클럼 총재는 중동 지역의 이란 관련 분쟁과 미국의 무역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을 주요 변수로 지목했다. 중앙은행은 중동 분쟁에 따른 유가 상승이 단기적으로 물가를 끌어올릴 가능성은 감수하면서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맥클럼 총재는 원자재 가격 상승이 전반적인 물가 상승으로 이어져 시장에 자리 잡는 상황은 막아야 한다며, 필요할 경우 추가 통화정책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