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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다시 찾은 백두산... (천지)

작성자천공(최민철)|작성시간07.08.01|조회수177 목록 댓글 0
꼭 1년 만에 백두산을 다시 찾았습니다.
3대가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는 천지...
작년엔 비바람이 몰아쳐 한치 앞도 분간 못하고 아쉬운 마음으로 내려와야 했습니다.

백두산 입구 까지 가는 동안 날씨가 화창하여 가슴이 두근두근....
이번엔 꼭 볼 수 있기를 바라지만 하늘에 떠있는 저 구름이 순식간에 돌변을 한다는 걸 잘 아는지라
침만 꿀꺽 꿀꺽 삼키며 찦차로 갈아탔습니다.



(백두산 [장백산] 입구 매표소)
정상 까지 이동 시간은 대략 20여분 정도,
가는 길은 경사가 심하고 꼬불꼬불하기 때문에 백두산 입구에서 정상 부근까지는 찦차로 이동을 합니다.
산을 오르는 동안 고도 차이에 따른 수목 경계선을 뚜렷이 볼 수 있고 위로 오르면 나무 한그루 없는 민둥산이 시작됩니다.



정상 바로 아래에 있는 등산용 오프로드 주차장.. 여기까지 차로 오릅니다.



차에서 내려 15분정도 가파른 길을 오르면 바로 정상....
아래쪽으로 이도백하 지역의 넣은 구릉이 보입니다.
밑에서 백두산 정상을 바라보면 별로 높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는데 올라와서 내려다보면
초원처럼 펼쳐진 넓은 분지와 그 높이가 실감이 갑니다.
전체적으로 맑은 하늘을 보여주지만 사진 왼편 하늘 검게 보이는 부분에서는 벌써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오~~ 조금만 좀 참아주셈~~~.



장백 폭포 쪽에서 흰 구름이 몰려오기 시작하여 정상으로 향하는 마음을 조급하게 합니다.
급한 마음에 산길을 뛰어 봅니다.
띵~~~~ 고도가 높아 숨이 턱에 차오릅니다.
정신이 혼미하여 걸음을 멈추고 호흡을 가다듬으며 마지막 운을 하늘에 맡기기로 했습니다.



드디어 천지가 보입니다.
비록 중국 쪽으로 올라왔지만 우리의 영산의 모습을 온전히 본다는 감격 때문에 목이 탁 멥니다.



깊고 푸른 천지에는 아직도 살얼음이 남아 물위에 떠있습니다.



마주보이는 쪽으로 하얀 길은 북한 측에서 만든 관광 도로입니다.
케이블카를 이용하여 산에 오르고 이 길을 통해 천지까지 내려올 수 있다고 하내요.
당연히 사진에 보이는 쪽이 우리나라입니다.



백두산 정상은 많은 관광객이 오르내리는 곳이고, 일기 변화가 무쌍하여 위험한데
안전을 위한 난간이나 지지대가 전혀 없습니다.
흥분하여 한 발자국씩 앞으로 내 딛다가 잘 못하면 수백 미터 아래로 추락을 합니다.
혹시 모시고 온 분들이 잘못 될까 머리끝이 쭈뼛쭈뼛 섭니다.
그러면서 나도 모르게 앞으로 나가는....덜덜덜~



크롭 화각에서 16mm로는 백두산 천지를 다 담을 수 없어 원통합니다.
에휴~~~ 집에 모셔 둔 알파7을 들고 올 걸...
다음을 기약하며 돌아서지만 그 때가 언제일지?
이렇게 좋은 날씨를 만나게 될 행운이 따라줄지?
그냥 마음속에 천지를 담아 돌아가렵니다.



짧은 시간... 하산하는 순간에도 눈에 밟히는 우리의 땅.
저 건너편을 자유롭게 오르는 날이 하루 빨리 오기를 빌며 돌아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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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원문 : 중국여행동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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