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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마음의 詩

[스크랩] [名詩散策 / 夏] 눈물 부처 / 서정춘

작성자강동호|작성시간26.06.11|조회수3 목록 댓글 0

             눈물 부처

                       서정춘

 

    비 내리네 이 저녁을

    빈 깡통 두드리며

    우리 집 단칸방에

    깡통 거지 앉아 있네

    빗물소리 한없이 받아주는

    눈물 거지 앉아 있네

 

 

 

 

*서정춘(徐廷春, 1941~  ) 전남 순천출생의 시인.  순천 매산고를 졸업하고, 1968년 신아일보 신춘문예에 

「잠자리 날다」가 당선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했음.  당선 당시 심사위원이던 서정주(徐廷柱)시인으로부터

'출중한 시재(詩才)를 가졌다'는 평가를 받음.  시인은 등단이후 오랜 기간 작품활동을 중단하고 동화출판공사

등에서 평범한 직장인으로 생활했으나, 28년만인 1996년에야 첫 시집을 출간하며 본격적인 시인으로서의

궤도에 올랐음.  평론가들은 "더 이상 뺄 단어가 없다"는 찬사를 했을 만큼 문장을 극도로 줄였는데, 등단 후

수십 년 동안 쓴 수많은 시 중 절반 이상을 스스로 버리고 벼려낸 정수만을 시집에 담아왔음. 서 시인의 시는 

소박하고 가난했던 삶의 내면, 고향의 정서, 자연을 바탕으로 한 전통적 서정성을 현대적 감각으로 노래했음 

시집으로  <죽편(竹篇)>(1996), <봄, 파르티잔>(2001), <귀>(2005), <물방울은 즐겁다>(2011), <이슬에

사무치다>(2016), <하류>(2021), <랑>(2025) 등이 있음

박용래문학상(2001), 최계락문학상(2012), 유심작품상(2017) 등을 수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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