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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 이야기

LA 보리선우회 임보장 법사를 만나다 - 미주현대불교 발췌

작성자반야심|작성시간15.02.13|조회수66 목록 댓글 3


보리 선우회 회장 임보장 법사를 만나다. / 김광희

    구성진 목소리로 목탁 리듬에 맞춰 염불 하는 스승님 들을 뵙다 보면 가슴 속에서 부터 우러나오는 신심을 느끼게  되는데 만나 뵙기로 약속한 장소에 도착해 보니 몇몇 도반님들과 함께 법구경을 독송하고 계시는 임 보장 법사님의 목소리는 통 큰 울림으로 당당함 마저 함께 느낄 수 있기에 충분 했다.간단 하게 합장 인사 서로 교환 하고 '보현 다실' 이란 현판이 걸려 있는 작은 방으로 가 맑은 물 한잔 씩 놓고 마주 앉으니 그동안 하고  싶었던 말이 많았는지 풀어 놓는 얘기 보따리가 거침이 없다.

     

    기자 본인 소개 먼저 부탁 합니다.
    임보장 법사 (이하 법사) 재가 불자 신행 단체인 ‘보리 선우회 ‘회장 임 보장 입니다.
     
    기자 ’보리 선우회’ 회장 일을 보고 계신데 언제 결성 됐나?법사 지금부터 약 7년 전 쯤,  예전부터 ‘남가주 청년 연합회’ 회원으로 활동하던 불자들이 일반 친목 모임 형식으로 만남을 이어 오다가 좀더 구체적인 모임을 진행하자는 의견을 모아 매달 정기적으로 만나 법회도 갖고 기금도 조성하며 꾸준하게 모임을 유지해 오고 있습니다.
     
    기자 모임의 특성이 있다면?
    법사 ‘보리 선우회’는 매월 정기적으로 만나 회원들 간의 친목을 도모하는데 의미를 두긴 하지만 만날 때 마다 가급적이면 좀더 구체적인 수행 정진을 함께 하자는 데에 더 큰 목적이 있는 단체 입니다. 하지만 수행의 방법에 있어서 어떤 특별한 교리나 사상적인 특별 체계를 강조하지는 않습니다.그냥 다들 살아 온 이야기 대로 , 나름대로 인연에 맞게 하고 싶은 수행을 해도 좋은 단체 입니다.그러나 지금은 부처님께서 이야기 하셨고 실제로 수행을 하셨다고 알려진  위빠사나 수행을 주로 하며 모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 매주 금요일 저녁에는 (6시 30 분) 윌폴라 라훌라 스님이 쓴 "What The Budda Taught/ 부처님은 무엇을 가르치셨나"? 라는 영어로 된 부처님의 가르침을 서로 돌아가면서 읽고 해석하며 토론 하는 모임도 진행하는데 영어 교재를 선택해서 공부 하고 있는 이유는 미국의 젊은 불자들이나,미국인 불자들에게 부족 하나마  적극적으로 불교를 전해야 한다는 취지가 있어서 입니다.

    기자 영어 교재를 읽고 해석하며 토론을 하려면 상당한 영어 실력과 불교에 대한 깊은 견해가 필요 할 텐데 회원 들 은 어떤 분 들인지?
    법사 주 회원들의 직업이나 하는 일은 매우 다양해서 약학 박사인 혜강 김 무신 법사를 비롯해 의학 박사 대원 윤 준기,불임학 박사 김 학남, 불교학 박사 유 희종,가구점 사장 한 경수,사업가(주유소 경영) 황 금서,침구학 박사 최 락완, 신발 유통 체인 업체 사장 법량 서 진호, 증권회사 부사장 방 순권, 운송 업체 사장 이 형철, 연대 출신 RN 이며 한의사인 변 승희, 정신 심리학 계통 Social Worker인 한 수연, 불교 산행회 회장 이 규동 법사와 장사꾼인 제가 이 모임의 주 된 멤버 입니다. 영어 책으로 공부 한다고 해도 특별히 어려 운 부분은  한글로 번역된 부 교재를 병행해서 이용하기도 합니다.

    기자 매달 정기적으로 모여 부처님께 예불 올리고 함께 공부 하다 보면 그 어느 신행 단체보다도 회원 간의 결속력이 탄탄 하겠다 여겨 지는데.....
    법사 불교 수행에는 두가지 큰 축이 있습니다. 하나는,위로는 보리를 구한다고 해석되고 현실적으로는 '자아의 완성'이라는 말로 대신 할 수 있는 "상구 보리" 와 밑으로는 중생을 제도 한다는 의미로 사회 정의 구현' 이라는 "하화 중생"의 두가지 큰 명제가 있습니다. 이 두가지의 축은 같이 굴러 가야만 되는 수레와도 같아 불교 수행의 양대 축이라고 말씀 드린 것인데 ‘보리선우회’에서는 이 두가지 수행을 두루 두루 잘 이끌어 가기 위해 위로는 ‘보리선우회’로 강도 높은 수행을, 밑으로는 ‘보리 선우회’ 소속 산하 단체인 "천수회" 를  통해 사회 정의를 구현 하려는 노력을 경주하고 있습니다.‘보리선우회’회원은 또한 천수회 활동 역시 적극적으로 개입해 돕고 있는데 해마다 연말이면 작은 정성 이지만 온갖 힘 을 기울여서 사회의 어둡고 지친 대중을 위해서 작은 나눔을 실천 하고 있습니다. 지난 해, 말에도 LA 다운 타운 지역과 베니스 비치 에서 노숙자 들에게 240 여개의 슬리핑  백을 나누어주고 날이 추운 날 새벽에 따끈한 커피와 도우넛, 또는 컵라면을 나누어 주는 행사를 실시 했는데 밤새 추위에 떨다 따끈한 국물로 추위를 달래는 노숙자들을 보면서 부처님의 독 화살 비유 가르침을 떠 올린 기억이 있습니다. 그 노숙자들이 왜 지금 길거리에서 지내게 되었는가? , 누구의 잘 못인가? 어디까지 되 돌려야 저 들이 노숙자의 삶을 살지 않는 길을 선택 할 수 있었을까 ? 를 생각하기 이전에 우선 배고프고 추운 그들에게 떨리는 어깨를 덮어 주고깊은 허기를 달래주는 일이 급선무 아닌 가 생각했습니다.
     
    기자 천수회는 ‘보리선우회’ 산하 단체라구요?
    법사 네. 맞습니다.천개의 손을 뻗어 천 갈래 만 갈래 흩어진 고통의 바다를 어루만지고 보듬어 주자는 취지로 보리선우회 회원들은 십시 일반 맘을 보태고 있습니다.
     
    기자 당몇 달 전에 새로 개관한 ‘한국불교회관’ 역시 ‘보리 선우회’에서 관리 하고 있다 들었습니다.
    법사 이번 생을 마치기 전에 아주 여법한 한국 불교 회관을 만들어 아주 오래 전 부터 미주 불교계에서 고군 분투 하고 있는 재가 불자 들에게 귀중한 수행 공간이  되길 희망 하는 맘이 있었습니다. 재가 불자들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믿고 따르려 작은 신행 단체 모임을 하나 만들어도 마땅히 모여 의논하고 정진할 공간이 없었던 것이 LA 불교계의 현실 이었습니다. 보리 선우회 역시 마찬가지 상황 이었구요. 특히‘보리 선우회 ‘ 회원들은 모일 때 마다 경건한 맘으로 부처님께 예불을 올리는 순서를 꼭 실행 해 왔는데 적당한 수행처를 찾지 못하고 식당을 전전 하며 모임을 유지 해 오는데 비용도 비용이지만 여법하게 예불을 올리고 싶다는 갈증을 풀 길이 없었던 거죠. 그러던 차에‘보리선우회’ 회원들의 의견이 모아져서 작지만 누구나 사용 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써의 한국 불교 회관이 개관 된 것입니다. 말씀 드린 대로 한국 불교 회관을 사용하시는 모든 분들은 불자이거나 또는 이교도 일지라도 세존께서 일반 불자들에게 꼭 지키라고 말씀하신 다섯가지 계율을 지킬 의향이 있고 그런 노력을 할 뜻이 있는 분 들 에게는 언제나 무료로 오픈 할 생각 입니다.마음 놓고 이용하고 뒷 정리만 해주면 더 바랄게 없습니다.벌써 여러 단체에서 정기 모임 장소로 사용하고 있는데 대 회의실에 모셔놓은 부처님이 계셔서 그런지 식당이나 일반 연회 장소에서 모임을 갖는 것 보다는 한결 경건하게 모임을 유지 할 수 있다는 평을 들었습니다. 우선 그것 만으로도 대 만족인 셈 입니다.
     
    기자 아무리 좋은 맘으로 재가 불자들에게 수행 공간을 제공하고 싶어도 어느 한 단체가 이토록 큰 공간을 유지하기란 들어가는 비용이 만만치 않을 텐데요.
    법사 부처님의 가르침에 가장 큰 덕목중에 하나는 보시, 즉 나눔 입니다. 뭔가 가진것이 많아서 나누는 나눔도 의미 있고 소중한 나눔이지만 작은 나눔들이 모여서 큰 나눔이 되는 그 거룩한 경험을 해 보신 분 들은 잘 아시리라 생각합니다.이번 회관 개관에는 ‘보리 선우회’회원 한분이 사생활 노출 이라는 번거로움도 마다 않고 2층 살림 집으로 거처를 옮기면서 렌트비의 많은 부분을 도맡아 책임지고 나머지 부분을 회원들끼리 십시 일반 모으면서 가능하게 된 것입니다.그렇게 이루고자 하는 맘을 내고 나눔을 실천하면 모든일은 이루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기자 앞으로 ‘보리 선우회’의 목표가 있다면?
    법사  불사를 행하는 일은 사막에 서 있는 나무와 같아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고무줄을 잡아 당겼다 탁! 놓으면 원래 그자리로 돌아 가듯이 사막의 거센 바람에 심하게 흔들려도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 꿋꿋하게 버티고 세월을 견디는 나무처럼 이런 저런 흔들림에 굴하지 말아야 하는게 불사이고 부처님 일 입니다. 그런 뜻에서 이미 강도 높은 정진에 돌입한 '보리 선방'의 활성화와 꾸준한 진행으로 수행과 보살도를 함께 이루고 싶습니다. 또 불교 사회적 기업을 육성하여 힘든 상황에 처한 불제자에게 기회를 주고 수익을 내 좀더 적극적인 포교 활동에 쓰이길 기원 드립니다.또 청소년 포교의 현실화에 역점을 두어 미주 불교계의 미래를 준비하는게 다음 목표 입니다.
     
    기자 불자 신행 단체를 이끌다 보면 어려운 점이 많을 텐데요.
    법사 모국을 떠나 남의 나라에 터전을 잡고 살아가다 보면 어찌 힘든 일이 생기지 않겠습니까? 그래도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겠다고 굳은 맘 먹고 신행 단체나 불교 활동 하는 재가 불자들을 서로 격려 하고 위해주는 맘을 내 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어느 것 하나 내 것은 없습니다. '내 것이다' 라는 욕심을 낼 때 분열이 오고 화합의 길은 멀어지게 되는 법 입니다.타 종교에 비해 숫자 적으로 열세를 면치 못하는 상황에 불제자로써 합심해야 하고 좀 더 큰 맘을 내야 합니다.서로 서로 용기 주고 안아 주고 토닥여 주길 바랍니다.

    기자 개인적으로 불교와의 인연은 어떻게 시작 되었고,불자로 살아오면서 기억에 남는 한 순간이 있다면?
    법사  중학교 2 학년 때 입니다.종로 조계사 옆에 중동 학교 도서관에서 들었던 조계사의 범종 소리가 가슴을 울리던 날 공부를 마치고 조계사에 들러 본 것이 부처님과의 인연의 시작이었습니다.그리고 약 30년 전에 한국 용산 육군 중앙 법당에 베나레스 불교 학생회를 발기 했던일은 지금도 가슴 벅차게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또 이곳 미국으로 이민 와서는 ‘남가주 불교 청년 연합회’에서 여러 도반들과 함께 청년 운동 하던 시절이 아련하게 떠 오르곤 합니다.

    기자 고국을 떠나 이민 생활 하면서 불제자로 산다는게 어떤 힘이 되었나요?
    법사 1989년 운영하던 사업체에 불이나 이민와서 일궈 놓은 모든 것이 한 순간에 사라지는 고통을 겪었습니다. 보험도 없이 모든 것을 잃고,20여년을 완전 바닥에서 헤매던 시절에도 '절' 만 생각 하면 그 어떤 상황에서도 당당해 지는 나를 발견 할 수 있었습니다.물론 돈이 없으면 불편 하긴 합니다.하지만 돈이 없다고 불행한 것은 아니고 또 돈이 있다고 해서 행복한 것은 더더욱 아닙니다.부처님을 믿고 불교를 이해하면 행복해 집니다.행복해 진다는 것은 희망이 있고 길이 있다는 것 입니다. 그 길을 발견 하면 슬프지 않고 외롭지 않고 좌절하지 않게 됩니다. 그것은 부처님의 진리의 힘 입니다.

    미주 불교계에서 "나는 불자다" 라는 맘으로 목소리 를 크게 낼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하는 생각도 했었지만 임 보장 법사님과의 인터뷰를 갈무리 하는 시간이 다가오면서 내가 불자로 살고 있음이 참 다행이다 하는 안도감이 드는데 법사님은 한마디 더 보태 강조 하신다.    "불교는 인류를 지킬 마지막 종교다."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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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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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반야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5.02.13 자랑스럽습니다.
    우리 카페 회원님이신게 더욱 자랑 스럽습니다......_()_
  • 작성자정연화 | 작성시간 15.02.13 어려운 일을 당하시고도 부처님을 놓지 않은 법사님이 존경스럽습니다...
    훌륭하신 법사님과 회원님들께서 이끄시는 '보리선우회' 가
    미국 교포사회의 주축이 되는 날이 오기를 기원합니다..._()_
  • 작성자반야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5.02.14 태평양을 넘고, 히말라야를 넘은 인연입니다.
    나무아미타불 카페에서 우리가 홍보한 스님의 소식을 보고 마음을 내셨습니다.
    홍보가 얼마나 절실하고 필요한지 느낍니다.
    좋은 일은 자꾸 자랑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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