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산 춘경(春景) ♧
1년 만에 소라능선을 찾았다. 길의 초입부터 특유의 봄빛을 드러내는 진달래의 환영이 따뜻하다. 봄을 맞는 기쁨은 늘 따뜻함과, 그리고 끝없이 반복되는 생명 현상의 새로움이다. 진달래는 물론 생강나무, 노랑제비, 흰(?)제비, 처녀치마까지 암릉과 숲이 어우러진 상춘(賞春)의 길로 만들었다.
이제 산과 들에는 벚꽃과 목련이 그 절정을 향하고 있는데, 이를 시새움이라도 하려는 듯 바람이 분다. 어제도, 오늘도ᆢ 오늘 저녁에는 비마저 내릴 기세다. 이른 바 꽃샘 기후다. 늘 그렇듯이 이번에도 봄이 평온하게 오기는 참 쉽지 않은가 보다. 오늘 아침 거리에도 불어오는 바람에 온통 꽃비가 공중에 흩뿌려진다. 짧고 강렬하게 온 봄이지만, 그나마 화려한 봄이 벌써 지기 시작한다. 그럼에도 끝없이 이어질 봄의 전령사들이 우리의 희망과 기대를 부풀린다. 팥배나무, 노린재나무, 정향나무의 꽃눈과 잎눈처럼ᆢ
어제도 길없는 길을 오가며 애쓰신 금요산행 길벗들의 노고를 위로하며 편안한 주말 맞이하시길ᆢ
https://youtu.be/Z0FPbJEJC3M?feature=shared
꿈꾸는 어머니의 품
생강나무 암꽃
처녀치마(영봉)
노랑제비
(태백?)제비꽃
삼지구엽초(허준 박물관 약초원, 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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