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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산 마실길 데이지꽃과 데이트 하던날 2026. 6.5

작성자폴라|작성시간26.06.06|조회수200 목록 댓글 20

 

 

 

 

 

사소한 취향들

비싼 옷이나 잘 사는 동네의 주소지로
자신을 드러내기보다
사소한 물건 하나, 자주 가는 공간,
좋아하는 습관으로 자기 세계를 드러내는 사람. 
 
남들과 비교하기 어려운 분위기를 가진 사람에게서
나는 조용한 힘을 느낀다.
넘칠 정도로 많이 가지지 않았기에 더 대단하다. 
 
내가 부러워했던 사람들이 빛나 보인 이유는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이 단순히 외적인 꾸밈이 아니기 때문이었다. 
 
그건 오랜 시간 자신을 들여다보고 선택해온
취향과 생활 방식의 축적이었다. 
 
취향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세월이 흐르고 환경이 달라져도 변하지 않을
자신의 속성과 가치가 무엇인지 탐구하고,
그것을 포기하지 않고 추구하려는 진득한 태도가 있어야
비로소 취향이 완성된다. 
 
그렇게 쌓인 것들은 자존감과 연결된다.
좋아하는 것을 확신하고 밀고 나가는 사람은
누구와 있어도 휘둘리지 않는다. 
 
취향은 때로 사치처럼 여겨지는데
나는 어른이 될수록
자기만의 취향 하나쯤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하루를 정신없이 보내면서도 내가 웃을 수 있는 건
특별히 좋아하는 무언가 혹은
내 삶에 들인 작고 소중한 것들이므로.
지친 하루 끝에 찾게 되는 음악, 영화, 차 한 잔 같은
사소한 취향들이 원래의 나로 돌아오게 만든다. 
 
요즘 나는 여전히 취향 찾기에 한창이다.
SNS에서 난리라는 힙한 카페에서 웨이팅하는 대신
글을 쓰기에 좋으면서 눈치 보이지 않는,
적당히 붐비고 적당히 맛있는 카페에 자주 들른다. 
 
남의 눈에 예쁘고 좋은 것보다
나를 기쁘게 하는 것들,
마음이 편해지는 것들,
이유 없이 끌리는 것들을 점점 더 귀하게 여기고 있다.
내 취향은 그렇게 자리를 잡고 있다.  
 
내가 사랑하는 것들이 나를 말해준다.
누가 정해준 기준이 아니라 내가 끌리는 것을 따라 살아가는 일.
무엇을 좋아하는지 알고
그것을 고르는 데 망설이지 않으며 그 안에서 기쁨을 느끼는 일.
그런 순간들이 반복될 때 나는 더욱 나다워진다.  
 
_ 나를 살필 줄 아는 너그러운 어른이 되고 싶다.
책 <어른의 품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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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폴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06 저보다도 더 부지런 하시고 건강하신
    아그네스 주 언니~
    카메라 들고 웃는 모습이 언제나 예쁘고 멋지세요.
    늘 정성가득한 사진들 감사드리고
    다음 여행길에서도 반갑게 뵈어요.
  • 작성자런던 | 작성시간 26.06.06 꿈길여행
    함께하신분들의
    정감있는분위기
    감사합니다 ♡♡
    가이드님의진행과
    배려에 감사드림니다 ~~
    천국에 다녀온듯
    다음 꿈길여행을
    기다리며~~♡♡
  • 답댓글 작성자폴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06 날씨가 점점 무더워 지는 계절에
    시원한 바닷가에 예쁘게 피어난 샤스타 데이지꽃과 함께
    꽃동산에서 즐겁게 놀다가 왔네요.
    편안한 리무진 버스에 예쁜 회원님과 함께
    아주 즐거운 여행이었답니다.
    런던님 다음에도 반갑게 뵈어요.
  • 작성자필드로 | 작성시간 26.06.06 음ᆢ 폴라님의 멋진 사진과 좋은 글이 귀감되게 올라왔군요
    데이지천국 여행 다녀온 날이였어요~~
  • 답댓글 작성자폴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06 열흘간의 프랑스 여행이 많이 피곤하셨을텐데
    쉬지도 않고 여행 진행주시고 .......
    예쁘고 아름다운 곳에서 초여름날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온 하루였습니다.
    늘 좋은곳으로 안내해주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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