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속으로 사라진 한 사람, 한복 입은 남자

작성자이츠키|작성시간14.12.10|조회수203 목록 댓글 3

 


한복 입은 남자

저자
이상훈 지음
출판사
박하 | 2014-11-21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조선의 천재, 지중해의 별이 되다!" 역사와 상상의 경계를 가...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이 소설을 준비하는데 장장 10년의 세월이 걸렸다.
이제 자식 같은 이 소설을 세상에 내보내며 질문을 던지기로 한다.
우리는 우리의 역사에 대하여 얼마나 알고 있는가?
지금 교과서에서 배우는 그 짧은 단면들이 우리 역사인가?"

 


이 소설을 쓴 이상훈 저자의 말 중 일부입니다.

처음 이 책을 접하고, "이게 왜 한복 입은 남자인가?" 라고 생각을 해보니
루벤스의 그 그림 속, 그 남자가 장영실이라니.
반신반의 보다는 거의 믿지 않았습니다.
이 무슨 말도 안되는....

하며 책을 읽어 나가는데, 저자의 필력에, 그리고 빼도 박도 못할 충분한 증거들로 인해
점점 소름이 돋기 시작했습니다. 루벤스의 그림 속 그 남자가, 바로 한복 입은 이 남자가 장영실 이라니.
장영실에 대해서는 영상 매체로 다뤄진 자료가 많이 없습니다.
게다가 사극이나 영화 속에서도 세종의 충성스러운 신하 중 한 사람으로 등장할 뿐이죠.
세종의 총애를 받던 그가, 갑자기 역사 속에서 사라집니다.
이에 의문을 품은 사람은 많지 않았을 겁니다.
저또한 "장영실"은 그저 해시계와 자격루 등등을 만든 과학자로만 알고 있었으니까요.

책을 읽어 나가는데 눈물이 흐를 뻔했습니다.
노비의 신분으로 태어나, 불행한 유년을 보내었고
불행 중 다행으로 세종을 만나 천재의 날개를 펼쳐 보이려 하는데
주변의 많은 시기와 질투로 인해 음모에 빠져 결국 조선의 역사 속에선 사라지고 마는...
그리고 힘겹게 이탈리아로 건너가 그곳에서도 조선을 그리워하는
바보같은 이 인물의 일대기가 가슴을 먹먹하게 했습니다.

이 어찌 바보같은 삶일까요.
이 천재가 조금만 더 행복했더라면, 이 천재가 말년에도 임금의 총애를 받고
조선에서 그 재능의 날개를 더 멀리 펼칠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새삼스럽게 이 작품을 10년에 걸쳐 집필한 이상훈 작가님께 감사함을 느낍니다.
꽤나 여운이 오래갑니다.
그간 장영실의 일생에 대해 누가 궁금해했었을까요.

역사는 다시 쓰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장영실도 재조명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직도 가슴이 먹먹합니다.
장영실은, 지금쯤 어딘가에서 자신의 재능으로 훨훨 날아다니고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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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비치라 | 작성시간 14.12.21 어느날 역사의 뒤안으로 사라진 장영실의 후반이 궁금했는데~
    필히 읽어야 겠네요.
  • 답댓글 작성자꽂돌 | 작성시간 14.12.23 반갑습니다.
    이렇게휼륭한자료를 올려주셨내요
    이방은처음들어와봤어요
    이런유익한자료들이있는방인줄몰#랐어요
    자들 노크해봐야겠어요
    저도 꼭 읽어보려구요
    비치라님 굿~~잠하시구요
    좋은글 잘보고갑니다
    고맙습니다
  • 작성자문산인 | 작성시간 15.02.04 늦게나마 체크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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