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시 #인물
● '바다ㆍ2'/ 정지용
바다는 뿔뿔이
달아나려고 했다.
푸른 도마뱀 떼같이
재재발렀다.
꼬리가 이루
잡히지 않았다.
흰 발톱에 찢긴
산호보다 붉고 슬픈 생채기!
가까스로 몰아다 부치고
변죽을 들러 손질하여 물기를 시쳤다.
이 앨쓴 해도海圖에
손을 씻고 떼었다.
찰찰 넘치도록
돌돌 굴르도록
휘동그란히 받쳐 들었다.
지구地球는 연잎인 양 오므라들고... 펴고... .
2017 1월 5일 자
바로 며칠 전 기사내용입니다!!
정지용의 산문집 ‘산문’ 호화장서판 발견
http://me2.do/xfrQa5Gf
정지용
http://me2.do/FKFREzB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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