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식 시인의 제6시집 '성탄절에 108배' 소개

작성자인묵|작성시간21.07.01|조회수51 목록 댓글 0

■.김형식 시인의 제6시집 '성탄절에 108배'

●.시인의 말

바람난 詩碑


추수하는 농부의 마음으로 여섯 번째 시집을 엮어 낸다
'성탄절에 108배'라는 이름표를 달아 내 놓은 이번 시집이 모든 이의 식탁에서 영적 양식으로 사랑 받았으면 좋겠다

天地人을 스승 삼아 내안에 해와 물과 아내를 두고 짓은 농사다

안해는 나의 그늘에 앉아 그림을 그리고 나는 시를 짓고 있다

시는 여행이다 오늘은 쿠바 코히마르 해변으로 가서 헤밍웨이를 만나고 있다
안해는 으아리꽃여자 입가에 미소를 그리고 있고 나는 청상아리가 청새치를 뜯어 먹고 있는 바다를 쓰고 있다

죽을 고비를 넘나 들고 있는 노인이 나의 염통에 밧데리를 꽂아 주고 있다
내일은 롤러코스터를 타고 지구의 자전축, 23.5도의 괘도를 따라 우주를 여행할것이다.

해변에 별이 쏟아져 내리고 있다 영혼의 집을 짓다 보면 허공에 바람난 시비(詩碑) 하나 세우지 않겠나

모든 이에게 감사드린다

이천이십일년 오월
안해가 있는 정문골 움막 에서

인묵 김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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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 해설 중에서
김형식 시인의 시 [성탄절에 108배]는 그의 제6시집의 표제 시로서 오늘은 성탄일/아기 예수님의 탄신을 축하드립니다/나는 불자로서 조석으로 부처님께 예불드리고/108 대참회의 절을 올리고 있습니다/오늘만은 성자 예수님께 108 대참회의 절을 올리겠습니다”라는 첫 연으로 시작하여, 무려 124행 8연의 장시이다.

이 작품은 이른바 성불을 꿈꾸며 20여 년 간 입산수도하고 있는 불자시인 김형식이 종교인에게 던지는 화두이며 하늘끝까지 쌓아 올려 놓은 종교간의 벽을 허물어 내자는 평화의 메시지다.더불어 온 인류가 종교의 옷을 벗고 하나가 되자는 간절한 외침이기도 하다.종교의 사명은 세상을 종교화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인간화하는 데 있다. 하나님은 기독교를 위해서 세상에 온 것이 아니라 세상 모두를 위해 왔기에 하나님의 행동의 장은 교회뿐만이 아닌 온 세상이다.
그리하여 김형식 시인은 종교 본연의 가치는 교리 자체가 아닌 교리가 현실에서 맑고 향기롭게 실현될 때 비로소 드러나는 것임을 이 작품에서 일깨우고 있다.
종교가 불멸성과 내세성을 얘기하지만 사회 정의와 공공성을 놓치면 가짜가 된다.
참으로 무거운 돌맹이를 우리 모두에게 던져 주는 김형식 시인의 준엄한 외침인 것이다.
<문학박사 유승우 시인의> 작품해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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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식 시인의 소개

김형식 시인은 1946년 전남고흥에서 태어 났고, 전남대 농경제학과와 선의 종찰 덕숭총림 무불선학대학원을 졸업했다. 금강경을 만나 해인총림 고경총서 37권, 성철스님 법어집 11권에 심취, 불가에 입문한 후 말과 글을 기피 강원 심산에서 20여 년을 칩거해온 공부인이다. 성철스님의 몽중 상좌로 해인 총림 수좌 원융스님으로 부터 법명 인묵(印默)을 받은 제가불자시인.
2009년 冠善(金相燮 )장학회 설립. 나(癩)시인, 한하운과 3조 승찬스님의 비교연구.
詩聖한하운 발제하여 세계문학사에 5번째 시성으로 추대하였음.
시성한하운 자문위원장. 보리피리 편집주간 역임. 한국문인협회 제도개선위원. 국제펜크럽회원.매헌 윤봉길 사업회 지도위원.고흥문학회 초대회장.불교아동문학회 부회장.시서울월간문학상자문위원장.한강문학 편집위원. 한국불교문학 회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 청소년 문학대상을 수상했다. 2015년 불교문학으로 시 등단.2020년 한강문학에서 평론등단. 시집으로 [그림자, 하늘을 품다], [오계의 대화[ , [광화문 솟대] , [글, 그 씨앗의 노래], [인두금人頭琴의 소리]가 있다. 김형식 시인의 6번째 시집인 [성탄절에 108배]는 하늘의 뜻을 저버리고 갈등의 벽만 쌓고 있는 이땅의 모든 종교인에게 던지는 화합의 메시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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