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롱초롱 박철홍의 지금도 흐른다427
ㅡ 이순신과 원균 7 ㅡ
<이순신 장군 실제 모습은 과연 어떠했을까? 2 >
새벽에 잠이 없다는 것은 제게 축복인지 불행인지 조금 애매합니다.^^
초중고 시절은 새벽 시간에 할 일 없이 심심해서 어쩔 줄 몰라했고 (공부에라도 취미가 있었음 좋았을 텐데, 공부는 시험볼 시기 때만 하고 전혀하지 않았음. ㅎㅎ)
글을 쓰기 시작하고 나서는 이 새벽 시간이 제 글쓰기에 가장 좋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제 글쓰기는 1990년 초,
한 창 유행이었던 친구 찾기 SNS <다모임>부터였을 것입니다.
제가 전문적으로 글쓰기를 배운 작가도 아니고, 글쓰기에 큰 재능도 없어 내 노력한 만큼 별 돈(?)은 안 되었지만 그래도 참 오랫동안 꾸준히 글을 써 온 거 같습니다.^^
그래도 그 덕분에 선거용 출판기념회였지만 책 4권을 출간했습니다.
대부분 정치인들의 출판기념회용 자서전 같은 책이 아니고, 내가 꾸준히 써왔던 글들을 모아 책을 출간해서 출판 비용이 조금 덜 들어간 것이 내가 글을 써서 경제적 혜택을 봤다면 본 것 일겁니다.^^
참!
요즘까지도 제게 달달이 인세가 들어 옵니다. (4권 째 쓴 책은 '지성과 감성'이라는 출판사와 정식계약을 맺고 출간 했습니다.) 말하기는 부끄럽지만 4, 5만원 정도씩 꼭꼭 들어 오더라고요. 그 적은 돈일지라도 통장에 꼿혀 있으면 입가에 미소가 나도 모르게 지으면서 뿌듯해 합니다.
홍보도 전혀 안하는데 그래도 몇 권씩이라도 팔리는 거 보면 신기합니다.^^
제가 이 새벽녘 글이라도 쓸 수 있어서 참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안 그랬음 이 긴 새벽 시간을 심심해서 어쩟겠습니까?
사설이 좀 길어졌습니다.
저는 글을 짧게 쓰면 뭔가 좀 허전해서요! ^^
어제 올린 이순신 실제 모습에 어떤 사진이 가장 근접한가에 대한 이벤트(?)에 꽤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아마 샤인 머스켓 상품을 건 탓이 아닐까 합니다.^^
이번에는 진짜 꼭 보내드릴 것입니다. (그러나 확인은 불가할 것입니다. 보내 주고 그 분을 공개하고 싶지만 시기와 질투로 그 분이 시달린 것을 생각해서 안 하렵니다. ㅎㅎ)
참말로 댓 글이 꽤 많이 달려서 일일히 답 글을 못 달고 이 글로 답 글 대신 할 것이니 이해 바라겠습니다.
사실 제가 밴드 20군데 정도, 페북, 카스, 다음 카페, 또 단톡 등 수 십군데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글 쓰는 것보다 올리는 것이 더 힘듭니다.
별 돈도 안 되는 짓을 왜 하는지....ㅠㅠ
그려도 나름 제 글에 대한 펜들이 꽤 있어 그 분들 덕분에 힘을 받고 하고 있습니다. ㅎㅎ
페북이나 카스는 그냥 일상 생활 정보 교환 정도 글들이 대부분이라 제 글같이 길고 골치 아픈 글들은 별로 인기가 없습니다. 전문적인 글쟁이들이 많은 밴드가 가장 많은 댓글도 달리고 관심도 보여줍니다.
어쨌던 어제 이벤트에 아직 정확한 통계는 내지 않았지만 제 생각대로 2번이 가장 많았습니다. 3번도 2번 못지 않았습니다. 1번은 거의 없었지만 그래도 1번이었음 한다는 마음을 전하며서 1번을 선택 해 주신 분들도 몇 분 계셨습니다.
우리 머릿 속 고정관념화 된 1번이 거의 선택 안 되었다는 것은 이순신 초상화에 대해 심각하게 다시 생각해봐야 될 것입니다.
그런데 어제 제 글에 이순신 실제 모습에 근접한 또 다른 초상화를 올려 주신 분들도 계셨습니다.
그 분들 댓 글과 초상화도 잠시 소개 드립니다.
댓 글입니다.
[1번은 현충사에 있는 표준 영정이지만 친일화가 장우성 작품으로 곧 교체할 예정이고요. 한마디로 어처구니 없지요.
2번 키스 작품은 이순신 5대손 이봉상으로 추정되고요.
3번은 그나마~
개인적으로 저는 화가이자 언론인, 정치인이었던 '이여성'의 이순신 그림이 실사에 가깝다고 봅니다.
이여성은 화가 이쾌대의 형이고...
두 사람 모두 월북해서 한 때 금기의 인물이었지만~]
아래 첫 번째 초상화를 말하시는 것입니다.
이 첫 번째 초상화를 그린 사람은 월북한 정치인이자 언론인, 화가, 평론가였던 '이여성'(李如星, 1901~? 이름이고 남성입니다. 저도 처음에 이 여성이라고 지칭하는 말인 줄 알았습니다.)이라는 인물입니다.
최근 근대 미술의 거장으로 재평가된 서양화가 이쾌대(李快大, 1913~1965)가 바로 이여성의 막내 동생입니다. 엘리자베스 키스의 그림과 마찬가지로 머리에 전립(戰笠)을 쓴 전형적인 무인의 모습으로 그려졌습니다.
두 번째 초상화는 제 친구들 모임의 한 친구 남편인 유명 화가이자 전대 미대 교수로 계시는 '서기문 화가님'이 여러 사료를 바탕으로 그린 초상화라 합니다.
근디 이 초상화는 진짜 좋고 멋지기는 한데 꼭 신성일을 모델로 그린 듯 미모(?)가 너무 뛰어납니다.^^
세 번째는 1957년에 북한에서 펴낸 '위인초상화'라는 책에 우리나라 위인 여덟 분 표준 영정으로 만든 엽서 중 이 가운데 이순신 장군 초상화 입니다. 두 번째 '이여성' 초상화와 마찬가지로 전립에 군복을 입은 모습입니다. 하지만 얼굴은 많이 다르게 그려져 있습니다. 이 초상화를 그린 사람은 오택경(吳澤慶, 1913~1978)이란 북한 화가입니다.
이순신 초상화가 아직 더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정도면 거의 다 나왔지 않았을까 합니다.
어제 달린 댓 글들을 보면 '본인들이 원하는' 이순신 얼굴과 '실제에 더 가까운' 이순신 얼굴이 서로 상충합니다.
화폐나 현충사 영정에 보이는 이순신의 근엄하면서도 수려하고 당당한 문인 모습은 우리 머릿 속 이순신으로 고정관념화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난중일기를 읽어보면 일기 속에 나오는 이순신과는 너무 다릅니다.
난중일기를 보면 임진왜란 내내 이순신은 정신적, 육체적으로 엄청난 고통을 겪고 감내합니다.
또 난중일기를 읽어보면 이순신은 하루가 멀다하고 아파서 앓아 누웠다는 내용이 나오고 술을 아주 즐기고 잘 먹어 만취해 대청마루에 쓰러져 잠이 들었다는 말도 나옵니다. 가끔은 여종들과 여색도 즐깁니다.^^
난중일기를 보며 생각하는 이순신 실제 모습은 약간 마르고 잘 웃지 않는 조금은 신경질적이고 섬세한 모습이 아니였을까 합니다. 제 개인적 생각뿐만 아니라 한의학 전문가도 비슷하게 표현했습니다.
"난중일기 속 이순신은 전형적인 소음인이다"
이순신 실제 모습이 궁금한 것은 이순신이 우리 민족에게 끼치는 영향력이 너무 크기 때문입니다.
반만년 역사라는 우리 민족 최고 영웅을 넘어 성웅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아직도 결점이 없는 완전 인간체 이순신이기를 바라고 있기에 제 글에 상당한 거부감을 느끼는 분들도 꽤 됩니다.
이순신이 조금이나마 결점있는 인간화 된다고 해서 이순신 위대함에 흠집이 생기는 것일까요?^^
마지막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로 맹활약하고 있는 김명민, 최민식, 최수종, 박해일 네 사람 가운데 누가 이순신의 실제 모습과 가장 근접할까요? ^^
이 질문 답에는 상품 없습니다잉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