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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뿐 사뿐 훈풍타고 온 봄

작성자가을라기|작성시간24.03.06|조회수136 목록 댓글 0

봄이 오는 길목에서
- 이 해인 -

 

하얀 눈 밑에서도 푸른 보리가 자라듯
삶의 온갖 아픔 속에서도
내 마음엔 조금씩
푸른 보리가 자라고 있었구나


꽃을 피우고 싶어
온몸이 가려운 매화 가지에도
아침부터 우리집 뜰 안을 서성이는
까치의 가벼운 발걸음과 긴 꼬리에도
봄이 움직이고 있었구나


아직 잔설이 녹지 않은
내 마음의 바위 틈에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일어서는 봄과 함께


내가 일어서는 봄 아침
내가 사는 세상과
내가 보는 사람들이
모두 새롭고 소중하여
고마움의 꽃망울이 터지는 봄


봄은 겨울에도 숨어서
나를 키우고 있었구나

사뿐 사뿐 훈풍타고 걸어오는
봄향기에 마냥 설레임으로 가득한
아침! 


꽁꽁얼어 있는 땅에도 새싹이
움트며 봄이 오는 길목입니다. 
꽁꽁 얼었던  물도
사르르 녹이고
꽁꽁 얼었던 마음도
사르르 녹이고 

모진 겨울바람결에
앙상하던 나무나지들이
기지개를 키는봄..

 

아름다운 무지개빛  봄
예쁜날개 달고  오늘은 어디까지
달려올까요?

그리추웠던 겨울은
어디로 가는걸까!
어디가서 또 혹독한 겨울을
보여주겠죠?

 

며칠동안 이어졌던 추위가 무색하게
완연한 봄기운을 느끼게하는 3월
거리에 흐르는 공기마저  포근합니다. 

그동안 추운 겨울 견뎌오느라 고생한 만큼
무척이나 기다려지는 봄소식..
아름다운 무지개빛으로
가득싫고 달려오는봄.

 

봄이라기엔 추운 날씨이지만
그래도 절기는 봄이기에
금방이라도 새싹들이 움트며
돋아나올것 같은 마음에
마음만은 화사한 봄볕같지요. 

아직은 얼굴에 스치는 바람결이
차갑긴 하지만 추운 겨울을 이겨낸
새싹들이 저멀리서 날개짓 하며
오는것 같아 어디선가 봄이 오고
있음을 알리고 있는듯 하네요. 

예쁘게 치장하고
사뿐이 다가오는 봄!
오늘은 새로운 설레임으로 하시기 바라며,  

 

이제는 겨울을 배웅하고
봄마중을 나가도
될것같네요.

 

이제 곧 살랑이는 봄바람이 불어오고
이쁨을 뽐내는 봄꽃들이
환하게 피어  오르겠지요. 

 

이제 봄이라지요.
따뜻한 햇살 기분좋은 바람
코끝 싱그런 향기
기분 일까요?

 

지난 겨울에 혹독한 추위를 견던 낸

꽃나무들이 더욱 화려하고 진한 향기를 발산
하지 않을까 생각을 해 보네요.

 

앞으로 꽃샘추위가 기습 방문할 수도 있겠지만
이제 설레는 봄을 기다려 보려구요~ 

이제 세상에는 어둠이 걷히고 
완연한 봄빛으로 물들어 가고있구요.

이제는 봄이 오는 것 같습니다.


벌써부터 기운이 달라지는 느낌   

겨울의 끝자락
건강하게 마무리 잘 하시고
행복한 하룻길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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