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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월의 詩

작성자도경원|작성시간24.04.01|조회수297 목록 댓글 0

내 마음에 사는 너

 

조병화

 

 

너의 집은 하늘에 있고

나의 집은 풀 밑에 있다 해도

너는 내 맘속에 산다

 

너는 먼 별 창안에 밤을 재우고

나는 풀벌레 곁에 밤을 빌린다 해도

너는 내 생각 속에 잔다

 

너의 날은 내일에 있고

나의 날은 어제에 있다 해도

너는 내 생각 속에 세월이다

 

문 닫은 먼 자리, 가린 자리

너의 생각 밖에 내가 있다 해도

너는 내 생각 속에 산다

 

너의 집은 하늘에 있고

나의 집은 풀 밑에 있다 해도

너는 내 생각 속에 산다

카페 선생님께

 

선생님!

4월입니다.

여기저기 곱게 펼쳐놓은 봄을

흔적으로 남겨두고 3월이 떠나갔어요.

 

그 3월을 보내면서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어느 한날도 그냥 지나가지는 않고

좋았든 싫었든 우리의 삶이니 보람 있고

행복하셨기를 기원하면서

4월의 詩로 ‘조병화’ 시인의 시

“내 마음에 사는 너”를 보내드립니다.

 

짙어지는 봄 풍경 속에 우리 가슴에는

무엇이 담아져 있을까요?

시인의 노래처럼 지울 수 없는 “너”

생각할 수 있어 더 행복한 “너”를 품어보세요.

 

마음을 더 많이 열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오늘을 살고 있다는 것도 행운이고

마음대로 숨 쉴 수 있다는 것도 행복입니다.

 

더러는 삶이 다람쥐 체바뀌 돌듯하여

지겹다고 생각하는 분도 있겠지만

어제 했던 일을 원하지 않는 특별한 사정으로

오늘 못하게 되는 사람을 생각하면 오히려

사치스러운 푸념일 수도 있습니다.

 

4월을“잔인한 달”이라고 말한 사람도 있었지만

선생님께는 마냥 행복한 달이 되시기를

자신을 더 많이 사랑하고 그 사랑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전해서 함께 행복하시기를

4월이 끝날 때 좋았던 기억으로 남겨지기를 바랍니다.

 

행복은 밖에서 찾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마음속에서 찾아야 한답니다.

좋은 생각 많이 하면서 가슴속에 있는 행복을

꺼내어 한껏 누리는 4월의 날들 되세요.

 

어쩌면 아직 경험하지 못한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언제나 희망을 간직하고

행복을 만드세요. 선생님은

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소중한 분이니까요.

 

4월에도 보내시는 날들이

날마다 좋은 날 만남마다

좋은 인연 되시기를 소망하면서

 

 

2024년 4월에

도경원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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