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자유 ♡ 게시판

봄비 내리던날

작성자가을라기|작성시간24.04.24|조회수178 목록 댓글 2

♥봄비♥
        ◀이해인:시인 수녀▶

하얀 민들레 꽃씨 속에
바람으로 숨어서 오렴

이름 없는 풀섶에서
잔기침하는 들꽃으로 오렴

눈 덮힌 강 밑을
흐르는 물로 오렴

부리 고운 연둣빛 산새의
노래와 함께 오렴

해마다 내 가슴에
보이지 않게 살아오는 봄

진달래 꽃망울 처럼
아프게 부어오른 그리움

말없이 터뜨리며
나에게 오렴.

 

누군가가 나를 진심으로 대해준다면

큰 행복일것 같습니다.

살다보니 많은 것들을 사치라고 여기며

뿌리쳐 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때는 무엇이 제일 소중한 것이었는지도

지금은 생각나지 않는데 말입니다.

 

요즘은 나를 위해 사치를 부려보고 싶습니다.

겉으로 보이는 치장이 아닌

마음으로의 사치...마음으로의 여유...

 

오늘도 내일도 
눈을 감고 보물 찾 듯이 
내 삶의 행복은
늘 부족함이 없이 충분합니다.

 

오늘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었듯이

잔뜩 흐린 수요일 아침! 
눈을 뜨고 방문밖을 내다보는데 
어두컴컴 하니 살며시 들어 오는 비 냄새 
그 싱그럽고 질척거릴테지만 하지만 딱 좋은 날입니다.

 

저는...
내리는 빗줄기를 바라보며, 
그 소리와함께 마음을 적시는 음악을 들으며..
향기진한 온기 스며드는 커피한잔 마실때 
마음의 여유로움을 느낄수 있어 행복을 느끼고..

비온뒤 말갛게 개이며 햇살이 비출때...
마음까지 맑아지는 느낌이 들어 
괜스리 기분이 참 좋아지더라구요~!!ㅎㅎㅎ

 

비는 내리지만~
마음만이라도 뽀송뽀송한 하루 보내시구요~

잦은 비내림이 주는 소소한 싱그러움

너그러운 웃음으로 넘기는 마음 쿨한 하루되세요!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단미그린비 | 작성시간 24.04.24 비모닝...
    봄 비 치고는 제법 많이 내리는 아침이네요.
    비가 내리니 마음까지도 촉촉이 적시는
    글과 음악으로 뵙게 되네요...

    오늘도 가을라기님의 수려한 글 솜씨에 반하여
    잠시 머물다 갑니다용...

    님의 바램처럼 비는 내리지만
    마음만은 뽀송뽀송한 하루가 되길 빌면서...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답댓글 작성자가을라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4.24 아휴~~~
    부끄럽사옵니다 그저...
    여긴 비는 좀전에 멈추었고 비내렸다고 싸늘만 하네요..
    이제 비는 그만 내려도 되지싶은데 어느곳은 부족한곳 있다들어서!!
    날마다 넘치는 칭찬에 몸둘바를 모르겠고 더 열심 내란 걸로 알고
    분발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