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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묘비의 글

작성자안정환|작성시간24.05.18|조회수120 목록 댓글 0

♧어떤 묘비의 글

 

서양인들의 묘지는 한국처럼 저 멀리 산에 있는 게 아니라 동네 가운데 혹은 성당 뜰에 있습니다.

 

거기에 가지런히 줄 지어 서 있는 묘비에는 앞서 간 이에 대한 추모의 글이나 아쉬운 인사가 새겨져 있습니다.

 

한 사람이 묘지를 돌며 묘비에 쓰여진 글을 읽다가 어떤 묘비 앞에서 발길을 멈추게 되었습니다.

 

그 묘비의 글이 흥미로웠기 때문입니다. 글은 세 줄 이었습니다.

 

“나도 전에는 당신처럼 그 자리에 그렇게 서 있었소.”

 

순간 웃음이 터졌습니다. 

두번째 줄이 이어졌습니다.

 

“나도 전에는 당신처럼 그 곳에서 그렇게 웃고 있었소.”

 

이 글을 읽자 그는 '이게 그냥 재미로 쓴 것이 아니구나' 싶었습니다. 그래서 자세를 가다듬고 긴장된 마음으로 세 번째 줄을 읽었습니다.

 

“이제 당신도 나처럼 죽을 준비를 하시오.”

 

죽음에 대한 준비만큼 엄숙한 것은 없습니다. 그런데 그 준비는 지금 살아 있는 동안에 해야 합니다.

 

그 준비는 바로 ‘오늘’을 결코 장난처럼 살지 않는 것 입니다.

 

연령별 생존확률.

70세 생존확률 86%.

75세 생존확률 54%.

80세 생존확률 30%.

85세 생존확률 15%.

90세 생존확률 5%.

 

즉 90세가 되면 100명 중, 95명은 죽고 5명만 생존 한다는 통계입니다.

 

통계적으로 80세가 되면 100명 중, 70명은 죽고 30명만 생존한다는 결론 입니다.

 

확률적으로 건강하게 살수 있는 평균 나이는 76세∼ 78세입니다. 딱 지금 우리 나이입니다.

 

언젠가는 말못할 때가 옵니다. 따스한 말을 많이 하세요.

 

언젠가는 듣지 못할 때가 옵니다. 좋은사연, 값진지식 많이 보시고 많이 들으세요.

 

언젠가는 웃지 못할 때가 옵니다. 웃고 또 웃고 활짝 웃으세요.

 

언젠가는 움직이지 못할 때가 옵니다. 가고픈 곳 어디든지 가세요.

 

언젠가는 사람이 그리울 때가 옵니다. 좋은 친구 많이 만나고 사귀세요.

 

언젠가는 감격하지 못할 때가 옵니다. 마음을 숨기지 말고 표현하고 사세요.

 

언젠가는 세상의 끝자락에 서게 될 것입니다.

 

사시는 동안 최선을 다해 후회 없는 삶을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그저 물처럼 지혜롭고, 쉬지 않고,꾸준하게 흐르는 인생으로 늘 웃음 가득한 나날들 되세요..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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