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 따라 마음을 일으키고..."
너무 좋아할 것도
싫어할 것도
없다. 너무
좋아해도 괴롭고
미워하고 괴롭다.
우리가 알고 있고
겪고 있는
괴로움은
좋아하고
싫어하는
분별에서 온다.
늙는 괴로움도
젊음을 좋아하는
데서 오고, 병의
괴로움도 건강을
좋아하는 데서
오며 죽음 또한
살고자 하는
집착에서 노고,
사랑의 아픔도
좋아하는 데서
오고, 가난의
괴로움도
부유함을
좋아하는 데서
오고, 모든
괴로움은 좋고
싫은 두 가지
분별로 인해
온다.
좋고 싫은 것만
없다면 괴로울
것도 없고 마음은
평화에 이른다.
그렇다고
사랑하지도 말고,
미워하지도 말고
돌처럼
무감각하게
살라는 말이
아니다. 사랑을
하되 집착이
없고,
미워하더라도
오래 머물러서는
안 된다.
사랑이든
미움이든 마음이
머물러 집착하면
분별의 괴로움이
시작된다. 사랑이
오면 사랑을
하고, 미움이
오면 미워하되
머무는 바 없이
해야 한다. 인연
따라 마음을
일으키고, 인연
따라 받아들여
집착만은 놓아야
한다.
<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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