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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다음 칸은 있다

작성자안정환|작성시간24.06.09|조회수103 목록 댓글 0

누구에게나 ‘다음 칸’은 있다 

 

지하철에 가방을 든 한 아저씨가 승차하더니 승객들을 향해 우렁차게 말하기 시작했다.

 “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제가 이렇게 여러분 앞에 나선 이유는 좋은 물건 하나 소개해 드리기 위해섭니다. 

잘 보세요. 플라스틱 머리에 솔이 달려 있습니다. 이게 무엇일까요? 맞습니다. 

 

칫솔입니다. 이것을 무엇을 하려고 가지고 나왔을까요? 맞습니다. 팔려고 나왔습니다. 얼마일까요?…… 천원입니다. 

뒷면을 돌려 보겠습니다. 영어가 쓰여 있습니다. 메이드 인 코리아! 이게 무슨 뜻일까요? 수출을 했다는 것입니다. 수출이 잘 됐을까요, 안됐을까요? 망했습니다! 자 그럼, 여러분께 하나씩 돌려보겠습니다.” 아저씨는 칫솔을 사람들에게 하나씩 나누어 주었다. 황당해진 사람들은 웃지도 못했다. 칫솔을 다 나눠준 아저씨가 말을 이어갔다.

 

 “자, 여러분, 여기서 제가 몇 개나 팔 수 있을까요? 여러분도 궁금하시죠? 저도 궁금합니다.” 잠시 후 결과가 나왔다. “자 여러분, 칫솔 네 개 팔았습니다. 얼마 벌었을까요? 칫솔 4개 팔아서 4천원 벌었습니다. 

 

제가 실망했을까요? 안했을까요? 예, 실! 망! 했습니다. 제가 여기서 포기할까요, 안할까요? 절대 안 합니다. 바로 다음 칸이 있기 때문이죠!” 아저씨는 가방을 들고 유유히 다음 칸으로 건너갔다. 남아 있는 사람들은 웃음으로 거의 뒤집어졌다.

 

 누구에게나 ‘다음 칸’이 있습니다. 지금의 실패가 미래까지 가로 막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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