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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스승은 죽음

작성자공도리(부산)|작성시간24.06.23|조회수77 목록 댓글 0

모든 생명은 일정한 수명이
다하면 죽음을 맞이합니다.

부귀영화도 사라지고
명예도 사라지고
고통과 불행도 사라집니다.

살아 생전에 그렇게도
집착하며
매달리던 모든 것들이
죽음 앞에는 연기처럼
스러집니다.

인생 일장춘몽.

현란하게 유혹하는 다양함은
그저 담담하게 지켜 보아야
한다고
죽음은 가르칩니다.

너무 깊히 몰입하면
갈등의 소용돌이에 휩쓸리어
고통에 빠집니다.

꽃잎은 현란하게 화려하여
벌나비를 유혹하지만
이내 곧 시들어 떨어집니다.

하지만 그 뿌리는 잠들어
겨울을 견디어 내고선
다시 봄에 피어나듯이

삶이라는 현란함도
죽음으로 사라졌다가
우주의 진동 으로
다시 삶으로 태어납니다.

단지 인간이
나와 너가 서로 다르다는
정체성을 가지면서
또 다시 갈등에 휩쓸리지만.

죽음이 결코 가져갈 수 없는
그것이 진정한 가치라고
어느 선인이 말했듯이

너와 나가 같은 것임을 아는
깨달음이 바로
죽음조차 없애지 못하는 바로
그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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