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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끝나지않은 폭염속 칠월칠석

작성자가을라기|작성시간24.08.10|조회수201 목록 댓글 1

새벽녘 풀벌레 귀뚜라미 소리가
요란하게 들려오고 갈바람이
선선하게 불어오는걸 보니
가을 편지가 배달 중인가 봅니다. 
 
여전히 여름의 세력이 만만치 않은
가운데 한낮의 더위가 아직은 한창
인데 가을 소식이 마음을 설레게
하네요. 이번주만 지나면 더위도
한풀 꺽일듯 싶지요. 
 
오늘은 칠월칠석(七夕)!  
 
까마귀가 사랑의.만남을 이어주는
오작교에서 1년에 한번 만나는날입니다~ 
 기쁨의 만남을 소망합니다! 
  
음력으로 7월 7일(칠월칠석)인 오늘은 
견우와 직녀가 1년만에 만나는 기쁨의 날! 
 

칠석인가요? 비가 장대비가 쏟아져야 하는가요?

그렇지는 않고 약간 끈적하지만 뙤약볕도 아닌. 여름치고 

더위의 시작을 알리는 날이래요.🌞
(이미 무더위는 시작됐지만....) 


무더위와 여름 장마로 눅눅해진
의복과 가재도구를 햇볕에 말리며
새롭게 맞이한 가을을 축복하며  
그 해의 풍년을 기원하던 '축제의 날' 입니다!  


소리없이 다가오는 가을의 길목에서
오늘도 내리는 가을 장마비를 기다리며 함께
잔잔한 나무 가지를 흔드는 바람 한점
에서 가을이 그리 멀지 않았음을
느끼는 하루를 출발합니다. 
 

이제 푸르른 작은 숲속에서 들려오는
가을 소리와 회색빛 흐린 구름 두둥실
떠다니고 시원한 바람이 선들선들
불어오니 아침저녁 찬바람이
가을의 문턱을 넘어 이미 우리들
마음에 들어와 선선함을 전해 주고
있네요. 
 
아직은 무더위가 절정을 지나고
있지만 가을을 준비하는 과정이라고
여기면 조금은 위로가 될까요? 

새롭게  시작하는
아침을  바라보면서
가을이  다가옴을  
 
느끼면서 울렁차게
울어주던 매미소리가
그리움으로  여운을 
남기려 합니다.


폭우에  찜통에 시달리던
시간들이 멀어져간  
순간들을 회상해 보면서
다가올 구월을 나중나갈
기대에  부풀어 보는 
 
오늘 하루라는 선물에
무궁한 감사로  내마음
달래보려 합니다.

 

오랫만에 되찾은 맑고 푸른 하늘 기대했건만
아직 회색빛 구름이 많이 있지만,

여름을 보낸다는 원칙하에 

시원함도 좋아서~~
 
바람 한점 없었던 찌는 듯한 무더위
이른 아침 부터 늦은 밤 까지
무더위에 지쳐 잠못이루었던 날들,
가을에 문턱에 들어 선 것일까?
선선한 바람이 불고,
지나는 무더위에 대한 아쉬움일까?

 

세월이 빨리가 좋은건 1도없건만 
더위 많이 타고 땀 많은
이 내 여인은 날마다  여름이 떠나라고 주문을 외우니

밤새 안녕 이라했던가!

 

말려도 드세게 거쳐갈 절기들 지나가니

불과 며칠사이에 하늘도 변하고 

아침저녁공기도 변하고 

굽굽하던 습도도 떠나고  

변해얄 것 들은 죄다 변해서

밤에 활짝열어 재치던 창문도
닫아야 하는 날만 주구장창 기다립니다. 

 

오늘아침 높아진 하늘아래 

이렇게 한계절이떠나고
또 새로운 계절을 이제 곧 맞이하며  

섣이른 가을냄새가 날텐데~~

 

아침,저녁으로 구름둥둥 하늘빛은 가을인가!
제법 서늘한 이른 가을이
열려있는 문으로
살금살금 들어와
얇은 이불을 끓어당기게 만들날은 언제오련지~~

 

가을이 문턱에서 심술을
이젠 조석으론 가을인가 싶을 정도로 신선함이 느껴지는

날씨인건 나만의 상상입니다. 

 

단 대구는 오늘 간만에 아직 못물러난단 신념인지

한낮34도를 훌쩍 오른단 예보가 낮뜨겁게 하네요..

싫어도 좋아도 함께
가야만 되는것이 세월이고
나이가 들면 들수록 야속하게 느껴지는 것도 세월이라

그저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이고 감사한 마음으로 
남은 인생을 그저
즐기며 살았으면 합니다.

배경;청사초롱/금강초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