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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작성자초원의 꽃향기|작성시간24.09.15|조회수88 목록 댓글 0

 

 

 

 

히말라야 

 

 

 

 

라다크에서 어느 할아버지는

다람쥐처럼 조르르 지붕에 올라가

비 새는 곳을 수선하고는

 

눈 깜짝할 사이에 사다리를 타고 내려와

집 앞 흔들의자에 앉아

소년처럼 잠시 붉은 얼굴로

타는 노을을 바라보다

그만 저세상으로 가시었다.

 

사람의 삶이

아직 광활한 자연의 일부였을 때.

 

- 이시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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