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기는 아스팔트를 녹여
사물은 흐물거린다
제자리 있지 못하고
숲속은 흐트러짐 없이 태연자약하다
흐르는 아늑함과 급선회하는
매미의 노랫소리 멎지 않아
이어지는 늦더위 속은 터질 것같지만
의례이 있어야 하는 일상들이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나면
가을은 나의 등을 슬몃 여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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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기는 아스팔트를 녹여
사물은 흐물거린다
제자리 있지 못하고
숲속은 흐트러짐 없이 태연자약하다
흐르는 아늑함과 급선회하는
매미의 노랫소리 멎지 않아
이어지는 늦더위 속은 터질 것같지만
의례이 있어야 하는 일상들이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나면
가을은 나의 등을 슬몃 여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