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m...(아이엠) ♧
-- lam... 접니다! --
'이솝'은 노예의 아들로 태어났다.
신분은 비천했으나, 똑똑하고
지혜로웠다. 어린 '이솝'이 노예
시장에 팔려 나오자 평소 '리솝'의
지혜를 눈여겨보았던
철학자 '크잔토스'가 그를 샀다.
그 후 '이솝'은 '크잔토스'와 함께
지내며 많은 지혜를 배울 수 있었다.
하루는 주인이 어린 '이솝'을 불러
말했다.
"목욕탕에 가서 사람들이 드나들고
있었다. 그러나 목욕탕을 찾은
사람들이 문 앞에서,
"이런 빌어먹을... ."
이라고 욕을 하는 것을 보았다.
그 이유는 문 앞에 박힌 뾰족한 돌
때문이었다. 사람들이 그 돌에 걸려
넘어질 뻔 하자 돌에 대고 화풀이를
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사람들은 말도
알아듣지 못하는 돌에게 욕을 퍼부을
뿐, 아무도 그 돌을 치우려 하지
않았다. '이솝'은 오랫동안 그 광경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런데 얼마 후, 한 남자가 목욕하러
왔다. 그 사람도 돌에 걸려 넘어질
뻔했다.
"웬 돌이 여기 박혀 있지? 사람들이
걸려 넘어지겠군."
그 남자는 연장을 갖고 와서 그 돌을
파냈다. 그런 후 유유히 목욕탕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었다.
'이솝'은 목욕탕 안에 사람들이 얼마나
있는지 전혀 헤아려보지 않고 그냥
집으로 돌아갔다. '이솝'이 주인에게
말했다.
"주인님, 목욕탕 안에는 한 사람 밖에
없었습니다."
우리 주변에는 나라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참 많다. 공정하고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집회와 세미나를
열고 강연도 한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들의 말이 아니라 행동이다.
말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언행이
일치하는 사람은 예나 지금이나 매우
적은 것이 일반적이다.
어떤 이는 자기가 한 약속도 지키지
않으면서 정직과 신뢰를 들먹인다.
식당 종업원이나 힘없는 사람들을
함부로 대하면서 자유와 인권을
외치고 방종을 걱정한다.
자신은 행동하지 않으면서 못하는
말이 없다. 할 말, 못할 말을 다하면서
정작 행동해야 할 때에는 행동하지
않고 눈치를 본다. 참으로 모순된
태도이다. 그것은 문 앞에 박힌 돌에
화풀이를 하면서 그것을 치울 생각을
하지 않는 사람들과 조금도 다르지
않다.
영국의 런던타임스가 유명
작가들에게,
<무엇이 이 세상의 문제인가?> 라는
주제로 에세이를 응모했다.
세상의 수많은 문제와 혼란이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 한번 생각해
보자는 취지였다. 추리소설 작가인
'G, K. 체스터턴'은다음과 같은 글을
써서 신문사에 응모했다. 짧았지만
가장 강렬한 내용이었기에 심사위원
모두를 감동시켰다.
♧ < lam... > (접니다---) ♧
왜 세상은 이 모양인가? 왜 정치인과
젊은이는 변하지 않을까? 그 모든
문제의 중심은 바로 '나'이다. 이
진리를 깊이 때달은 사람만이 삶의
거치른 무대에서 주인공으로 설
자격이 있다.
늘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Columlist 민문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