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가을 낮잠 🍂 🍂
글/박명숙
가을볕이 낮잠을 몰고 와
쌔근쌔근 짧은 꿈길을 걸을 때
가을은 또 한 걸음
고운 미소로 다가와 있다.
흔들리는 바람결 살랑거리고
햇살 반짝이는 눈부심이
포근한 이불이 되어
꽃물 드는 가을빛은
최고의 창작품에 여념이 없다.
누군가의 눈빛이 예쁘게 보이면
그 마음이 예쁘기 때문이고
가슴이 따뜻한 사람을 보면
주변이 따뜻하고 푸근해진다.
시처럼 아름다운
가을빛 고운 추억 한 편
곱씹으며 낮잠을 즐기고
사그락거림에 선잠 뒤척이는
가을 숲이 환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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