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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이 오면

작성자청한선생|작성시간26.04.01|조회수153 목록 댓글 1

4월이 오면

 

4월이 오면

겨울이 두고 간 자리마다

꽃이 먼저 안부를 묻는다

 

아직 차가운 바람 끝에

살며시 매달린 벚꽃 한 송이

그래도 피어나는 게 용감하다

 

4월이 오면

괜히 발걸음이 가벼워져

지나치던 골목도 다시 들여다보고

모르는 사람한테도 눈인사하고 싶어지는

 

그런 계절

 

4월이 오면

지난겨울 움츠렸던 마음들이

기지개를 켜듯 한 뼘씩 자라나

어느새 나도 꽃처럼 피어있다

 

비가 내려도 괜찮아

4월의 비는 차갑지 않으니까

젖은 땅 위에 더 진한 꽃향기

그게 봄이 주는 선물이니까

 

4월이 오면

그냥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참 잘했다 싶어지는

 

그런 날이 온다

 

2026. 3.31. 00:10
청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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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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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아노형 | 작성시간 26.04.01 4월의 문을 열어 주신
    청한 선생 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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