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갠지스강의 아침

작성자초원의 꽃향기|작성시간26.06.22|조회수74 목록 댓글 0

 

 

 

 

 

갠지스강의 아침 

 

 

 

 

 

찰나를, 억겁을, 윤회를 포옹하는 성하聖河

몸 이슥히 스며오는 기미를 채고

정신없이 고샅길을 내 달렸다

 

강이 흘러가는 반대 켠으로

무작정 거슬러가다 보면

태고의 원적을 찾을 수 있겠지

 

한번도 가보지 못한 길

험난한 바다를 건넌 이방인

황홀한 제 몸 열어 축복을 예감한다

 

여명의 갠지스,

집요한 어둠 가르며 남실남실 흘러가는 디아Dia...

깊은 소망을 띄워 보낼 적마다

거기엔 붉은 정토가 하나씩 생겨난다는 걸 알았다

 

찰나를, 억겁을, 윤회를 포옹하는 성하(聖河)

나,

그 강을 믿고

그냥 깜빡 잠이 들었다

 

 

- 류병구 -

 

 

 

* Dia: 갠지스 강에서 간절한 염원을 담아 띄워보내는 꽃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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