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가 해체적으로 읽든
정치적으로 읽든 나는 상관 않으마
나는 여름.
나는 여름.
은하수 끝에라도 날라갈까
쫑곳한 별 밑에서 새어라도 볼까
나는 여름.
나는 여름.
무궁화 새 옷 입고
별래무래 모냥새 시샘 겨워도
때구르 희망은 낯짝도 안 가리고
옴팡진 땡볕 가슴을 더듬는다
나는 여름.
나는 여름.
촌스런 별지기 옷 해 입고
저 별 저 누리를 지키는 우주의 왕자
슈퍼보이, 마징가 엑스, 마린 가이,……
오, 資神(자신)이여!!
오, 本神(본신)이여!!
콤플렉스따라
데칸쇼의 星河(성하), 흘러라 흘러
나는 여름. 나는 여름.
오늘도 별이 이부자리 갉궈먹었다.
충만함으로 시대는 분홍빛 충전중이다.
저, 얕은 햇빛 아래, 저, 낮은 환각 아래,
解(해)의 苦惑(고혹)함은 말의 역사 속에 묻으란다.
갈갈이 갈갈이 없었던 토탈리콜 되랍신다.
나는 여름. 나는 여름.
따가운 동방불패의 바늘 무공이 찌르네……
허, 허여멀건 자죽 깊은 戮屍(육시)의 아픔 끝내라네.
나는 여름. 허나 나는 여름.
죽어도, 곧 죽어도, 곱게 죽지는 못할,
이 햇볕 곧은 날.
나는 여름이로소이다.
- 장재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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