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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 웃음방

추석 선물 ㅋㅋ

작성자하늘 바래기|작성시간22.09.13|조회수307 목록 댓글 2




추석 선물 /실화(實話)

지난해 추석(秋夕) 시가(媤家)에서 차례를 잘 모시고
좋은 며느리로 칭찬받으며 마무리도 잘하였습니다.

어찌 기분 좋은 일만 있었겠습니까?
그러나 종가의 종부로 참으며 평소와 같이 남은 음식을
어머님이 싸주는 대로 거부하지 않았습니다.

작은 며느리는 안 가져간다고 소신껏 이야기하니 주지 않고
수고했다고 큰 며느리에게 검은 봉투에 바리바리 싸주었습니다.
큰 며느리는 조용히 인사하고 떠났습니다.

함안 휴게소에서 잠시 내려 시어머니께서 싸주신 음식들을 쓰레기통에 모두 버렸습니다.




집에 막 도착하니 시어머니는 이때쯤 도착 할 것이라고 전화를 했습니다.
"얘야 수고가 많았다.
작은며느리 눈치챌까 봐 검은 봉투에 300만 원을 넣어 두었다.
너희 먹고 싶은 것 사 먹고 옷도 하나 사서 입도록 해라.
손자들도 좋은 것 하나 사줘라."

"애미가 날일하여 품삯으로 받은 돈인데 만원짜리도 있고,
5만원 짜리도 있고, 오천원 짜리도 있다.
담에 또 벌면 줄께"



하늘이 노래지며 허겁지겁 함안 휴게소로 달려갔지만 어찌 찾을 수 있었겠습니까?
이 며느리는 며칠을 식음을 전폐하고 생병이 났답니다.

그 후 며느리는
누구에게도 말 못하고 뭐 한가지라도 사면, 어머니한테 받은 그 돈입니다.라며
평생을 가슴에 안고 살아간답니다.

이 며느리는 3백만 원은 잃었지만 3천만 원어치의 뉘우침과
부모의 사랑에 대한 의미를 깨달았답니다.

전국적으로 이런 일이 하도 많아
쓰레기를 그냥 처리하지 않고 내용물을 다 확인한다고 합디다.


2022년 9월13일
추석 지난 후기~
<카톡글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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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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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김석화 | 작성시간 22.09.14 언제나 향기 있는 좋은 글 주셔서 잘보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
    댓글 이모티콘
  • 작성자유하나 | 작성시간 22.09.14 가끔회자되는글이지만 언제나 쿵 하고 머리때립니다. 아니 먹는음식 왜 버립니까?
    알다가도 모를일입니다.
    감사합니다. 무병장수 하시고 만사형통 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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