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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가장의 시

작성자새그린|작성시간24.08.08|조회수292 목록 댓글 0


어느 가장의 시


예전에 몰랐습니다.
 
곱던 당신의 손이 내 손보다 
까칠하고 두꺼워질 줄은!
 
 
 
예전에 몰랐습니다.
 
가냘프던 당신의 허리가
 두 팔로 안아도 벅찰 줄은!
 
 
 
예전에 몰랐습니다.
 
황홀했던 당신과의 잠자리가
 이렇게 힘든 노동이 될 줄은!
 
 
 
예전에 몰랐습니다.
 
환상적이던 당신의 요리 솜씨가 
찌개 하나로 일주일을 먹게 될 줄은!
 
 
 
예전에 몰랐습니다.
 
부드럽던 당신의 손길이 한방에 눈을
 밤탱이로 만드는 흉기로 변할 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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