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스런 사돈네 집구석
O 시집간 딸이 아이를 낳았다는
기별을 받고, 산고 바라지 하러
딸네 집으로 달려갔다.
마침 사위가 대문앞에서
마당을 쓸고 있었다.
장 모 : 여보게 사위 ! 그래 무엇을
달고 나왔는가 ? 하고 묻자
사 위 : 입이 댓발 나와 가지고 헌
구멍에서 새 구멍 나왔소, 하고
퉁명스럽게 대답했다.
장 모 : 사위가 너무 괘씸해서 방으로
들어가려는데 마침 딸의 시아버지가
나오는 게 아닌가, 마침 잘 만났다고
속으로 벼르면서
아니 아들 교육을 어떻게 시켰길래
그냥 딸아이 낳았다고 하면 되지
헌 구멍에서 새 구멍 나왔다고 하는거요
고약한 놈이라고 하자
사 돈 : 아니 사부인께서는 초 새벽부터 거시기
꼴리게 헌 구멍 새 구멍 이야기는 왜 하시오.
장 모 : 너무 기가 막혀 할아버지인 사돈 어른 방으로
쳐들어가 이 집안은 도대체가 어떤 집안
이길래 사위나 그 애비나 똑같으냐구요 하자
사 돈 : 점잖은목소리로 어인 일로 사부인께서
아침부터 흥분하고 그러시우, 하고 묻는다.
장 모 : 아니 사위놈 한테 무엇을 낳았냐고 물으니까
헌 구멍에서 새 구멍 나왔다고 하지를 않나,
그 애비는 새벽부터 거시기 꼴리게 헌 구멍
새 구멍 이야기 한다고 하지를 않나 도대체
딸 시집을 잘못 보냈다고 말하자.
사 돈 :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이제 나는 죽을 때가
다 되었나 보다고 한다.
장 모 : 깜짝 놀라며 아니 사돈어른 어째서 우십니까 ?
하고 묻자
사 돈 : 아침부터 거시기 이야기에 구멍 이야기를 들어도
거시기가 안 서니, 이제 죽어야 할 떄가 다 된것
같구료~~~.
ㅋ.ㅋ. 집안 꼴 좋다. 웃고 삽시다.
댓글
댓글 리스트-
답댓글 작성자높이뜨는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9.15 ㅋ.ㅋ. 그러게 말입니다.
들국화님...,!
감사합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과
사랑 넘치는
즐거운 하루 보내십시요. -
답댓글 작성자높이뜨는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9.15 감사합니다.
즐겁고 행복한
하루 보내십시요.
건강하시고요. -
작성자昢嘎 [새벽에우는새] 작성시간 24.09.16 망쪼가 들었네
-
답댓글 작성자높이뜨는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9.16 감사합니다.
행복과 사랑 가득한
즐거운 연휴 보내시고
건강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