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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 시

왕비봉 위에 앉아

작성자한물|작성시간23.08.09|조회수48 목록 댓글 1

왕비봉 위에 앉아

           한물 박정순

 

 

눈부신 자태 마냥 고고하여

지은 그 이름

왕비봉(王妃峯)

 

멀리서 보면 하얀 얼굴

둥글고 갸름하고

또 도톰하고

 

알지 못할 위엄을 갖춘

원래 이름

소노적봉(小露積峯)

 

오르는 길 몰라

흠모하는 눈길로 바라만 보았었는데

수월하게 갈 수 있는 길 이제 찾아

떨리는 마음으로

하얀 바위봉우리에

올랐다

 

그대 오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구려

어디선가 부드러운 소리

 

인생은 어쩌면 끝없이

기다리며 살아가는 것 같군요

그러다보면 오늘 같이

좋은 날도 오는 것 같습니다.

 

사랑하는 마음만 있다면

얼마든지 기다릴 수 있을 것

같지 않나요!

 

그렇지요!

그런 것 같습니다

산은 맑고 고요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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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한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8.09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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