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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라, 그렇게 말할 거야

작성자인 애|작성시간23.10.06|조회수95 목록 댓글 0

 

사랑이라, 그렇게 말할 거야

 

                     청초靑草/이응윤

 

당신아, 저 가을은

우리 사랑이 아니야

한눈에 드는

화려한 사랑이기보다

어두움과 슬픔

즐거워라, 고아라 추억들이

주검의 이별과 바꿀만한

천생의 연분이

서로의 가슴에 물드는

우리사랑의 계절이 온다면

사랑이라, 그렇게 말할 거야

 

찬 기운 도는 날

밤새우다

개천 느긋한 물을 바라보다

앉은 엉덩이 시릴까

입은 옷깃 빼내어 방석 만들며

쑥스러운 날들 오면

우리 사랑인줄 알거야

 

쏟아 붓는 여름 장마비속

아무도 보아주지 않는  바닷가  

아이마냥 즐거이 뛰며

누군가를 웃음을 만드는 날

사랑이라, 그렇게 말할 거야 

 

눈에 보는 사랑에

목숨 바치는 배반의 악연보다

세월의 떨어진 거리를 방황하며

너와 나의 가슴 하나 되어

저 하늘까지

가시달린 붉은 장미를 피워

아파도 사랑하리라

일천 번을 다짐하면

사랑이라, 그렇게 말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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