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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너를

작성자마루 박재성| 작성시간24.01.15| 조회수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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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마루 박재성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4.01.15

    그래도 너를
    마루 박재성


    봄 햇살 포근한 날
    은빛 날개를 가진
    하얀 천사로 다가온 너

    너의 날갯짓에
    눈멀고 귀 먼 채
    천상의 행복 가득 안은 듯

    일 년을 하루 같이 보냈는데
    몇 날이나 보냈을까

    찬바람 매서운 날
    검은 외투를 걸치고
    지옥의 검은 재를 뿌리듯

    안녕이란 한 마디로
    땅속 지옥 불에 나를 던지고는
    총총히 사라진 너

    하루를 일 년 같이 보내는데
    몇 억겁이런가

    돌이킬 수 없는 검은 이별이 낳은
    하얀 기다림이
    그리움 속에서 숨을 헐떡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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