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
실바람 옷깃 스쳐
흙냄새 실어
아지랑이 신기루처럼
묵은 논두렁위에 누우면
올챙이 떼 햇빛 조명받아
발레리나 흉내내고
나물 캐는 아낙의 드러난 허리
등 뒤에서 꼬물대는
아기 발이 예쁘다
논갈이 농부의 호령소리
봄빛에 흩어져
밀짚모자 언저리에
고달품으로 남지만
구렁쇠 굴리리는
개구장이 몸짓에
만발한 꽃미소가
주름위에 아름답다
봄 햇살에 스며드는 그리움 하나.
- 김주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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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
실바람 옷깃 스쳐
흙냄새 실어
아지랑이 신기루처럼
묵은 논두렁위에 누우면
올챙이 떼 햇빛 조명받아
발레리나 흉내내고
나물 캐는 아낙의 드러난 허리
등 뒤에서 꼬물대는
아기 발이 예쁘다
논갈이 농부의 호령소리
봄빛에 흩어져
밀짚모자 언저리에
고달품으로 남지만
구렁쇠 굴리리는
개구장이 몸짓에
만발한 꽃미소가
주름위에 아름답다
봄 햇살에 스며드는 그리움 하나.
- 김주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