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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야 매화야

작성자마루 박재성| 작성시간24.02.13| 조회수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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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마루 박재성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4.02.13

    매화야 매화야
    마루 박재성


    창문을 여니
    답답한 가슴에
    은은한 향기 아련히 다가오는데

    봄이라 생각하니
    찬바람이 옷깃을 여미고
    님이라 생각하니
    발걸음 소리가 없어서
    창밖을 바라보니

    뜰 한켠에
    눈송이 안고 서 있는 앙상한 가지에
    곱상한 연분홍 꽃 송이송이

    봄보다
    님보다 앞서서 나를 반기니
    맨발로 마중을 가건만
    추운 줄 모르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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