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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 시

가락지

작성자손계 차영섭|작성시간24.03.10|조회수75 목록 댓글 0

가락지 脂/차영섭

 

달이 손가락지 같은 사물이라면

달무리는 달을 끼운 마음이다

어두운 밤하늘에 외로운 달그림자,

밝은 낮하늘에 햇무리 마음을 뉘 알리오

 

마음은 저울처럼 재고 싶어한다

마음은 항아리처럼 담고도 퍼내고도 싶어한다

마음은 사물에 이르러 격치하고

단단한 것을 무르게, 무른 것을 단단하게 하고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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