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향기 ♡ 시

부풀어 오르는 백목련

작성자송천(김삼호)|작성시간24.03.15|조회수65 목록 댓글 0

부풀어 오르는 백목련

 

백목련이

부풀어 오르네

 

꽃 피우지 않으면

건널 수 없다는

봄의 속삭임에

온갖 부끄럼 참아내며

조금씩 조금씩

부풀어 오르네

 

얼마나 기다렸나

이 좋은 계절을!

쿵쾅쿵쾅 가슴 뛰는

이 순간을!

 

언젠간 부풀어야지

부끄럽지만 벙글어야지

 

나는 백목련

부끄럼 타는 백목련

그대에게

사랑 전하고 싶은

열아홉 처녀 백목련

 

내 부끄러움

많이 참고 참아

당신에게만 꽃망울 터트려

사랑한다는 말 전하고 싶어요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