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만남 / 차영섭
하늘과 땅이 만나
햇볕이 얼음 녹이더니
이제,
마른 나뭇가지에서
푸른 어린 싹 돋아나네.
모든 죽어가는 것은 만남으로써
서로 버무려
새로운 맛과 향을 내는 생명이고,
만남과 떠남의 사이
새 싹 나고 열매 거두는
풍전(風田)이니,
끊어진 다리를 이으며
해묵은 다리를 고치며
새로운 다리를 놓으며
내 품 안에 안긴 모든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떠날 때는 말 없이
내 가야 할 길을 가야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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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만남 / 차영섭
하늘과 땅이 만나
햇볕이 얼음 녹이더니
이제,
마른 나뭇가지에서
푸른 어린 싹 돋아나네.
모든 죽어가는 것은 만남으로써
서로 버무려
새로운 맛과 향을 내는 생명이고,
만남과 떠남의 사이
새 싹 나고 열매 거두는
풍전(風田)이니,
끊어진 다리를 이으며
해묵은 다리를 고치며
새로운 다리를 놓으며
내 품 안에 안긴 모든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떠날 때는 말 없이
내 가야 할 길을 가야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