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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 시

봄숲에서 / 임은숙

작성자착각하지마|작성시간24.03.29|조회수101 목록 댓글 0

 

봄숲에서

             - 임은숙


지난 밤
내게로 왔던 고운 새
이 길을 따라가면 다시 만날까​

한 잎 두 잎
꽃이 피는 날
바람 따라 길을 나섰네​

간지러운 햇살아래
내 님의 손짓 같은 풀잎을 스쳐
투명한 봄빛 속에 내가 섰네​

밤새 그리움을 얘기하던
이름 모를 작은 새
어느 숲에 깊이 잠들었나?​

어설픈 흔적 따라
무작정 찾아 나선 간밤의 꿈 이야기​

꽃잎 가까이 머무는 바람처럼
지난밤 네 모습을 떠올리며
한 그루 나무가 되어 가지를 뻗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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